“이 가격이면 판 뒤집힌다” 쏘렌토급 PHEV SUV 등장설에 업계 술렁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 전기차 기업 BYD가 선보일 것으로 알려진 중형급 SUV가 전기차에 가까운 주행 방식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내세우며 국내 시장 진입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는 BYD의 PHEV SUV가 연내 국내에 투입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다시 움직이고 있다. 이 차량은 BYD의 ‘DM-i(Dual Mode-intelligent)’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모델로, 전기 주행 비중을 크게 높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이 핵심이다.
DM-i 시스템은 전기 모터 중심 주행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일상적인 도심 주행에서는 전기 모터가 대부분의 구동을 담당하고, 장거리 주행이나 배터리 잔량이 줄어들면 엔진이 개입해 효율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일반 하이브리드보다 배터리 용량이 커 전기 주행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이 차량을 “전기차와 내연기관 사이의 절충형 모델”이 아니라 “전기차에 가까운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PHEV SUV”로 평가하고 있다. 평소에는 전기차처럼 정숙하고 부드러운 주행을 제공하면서도 장거리 이동 시 충전 인프라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BYD가 이 모델을 통해 노리는 시장 역시 명확하다. 국내에서 가장 판매량이 높은 중형 SUV 시장이다. 가족 단위 수요가 많은 중형 SUV는 출퇴근과 장거리 여행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차량으로 인식되며 국내 자동차 시장의 핵심 세그먼트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체급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등장할 경우 소비자 선택 구조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도심에서는 전기차처럼 사용할 수 있고 장거리 이동에서는 충전 부담이 줄어드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특히 아파트 거주 비율이 높은 국내 환경에서는 충전 인프라가 전기차 구매의 주요 변수로 작용해 왔다.
BYD는 최근 한국 시장 확대 의지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올해 국내 판매 목표를 1만 대 이상으로 제시했으며 전기차 신차 투입과 함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도입 계획도 공개한 바 있다. 또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확대 계획도 함께 밝히며 장기적인 시장 진입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전기차 시장에서 BYD의 성장 속도는 빠르다. 일부 판매 집계에서는 2026년 초 수입 전기차 판매 순위에서 BYD 차량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단순한 일시적 관심이 아니라 전기차 시장 구조 변화의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가격 역시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아직 국내 판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해외 시장에서 보여준 가격 전략을 고려하면 경쟁 모델 대비 공격적인 가격이 책정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만약 국내에서 중형 하이브리드 SUV와 유사한 가격대가 형성될 경우 시장 반응이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은 아직 소비자 선택 기준이 완전히 고정되지 않은 단계”라며 “가격과 체감 가치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장인 만큼 새로운 형태의 PHEV SUV가 등장하면 소비자 관심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와 내연기관 사이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가 실제 국내 시장에 등장할 경우, 중형 SUV 시장의 경쟁 구도 역시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전기차 전환이 진행되는 과도기에서 PHEV가 또 다른 선택지로 자리 잡을지 업계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Copyright © EV-Hotissue 저작권법에 따라 허락 없이 무단 복제, 배포, 전재, AI 학습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