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치 않은 창업'....창업한 청년세대 줄줄이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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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청년 창업 폐업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폐업 증가율은 지난 2019년 2.6%를 기록한 이후 3년간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인 뒤 지난해 반등했다.
박 의원은 "일자리 부족으로 창업을 선택한 청년들이 치열한 자영업 경쟁에서도 버티지 못하고 있다"며 "준비없는 창업은 곧 폐업이라는 굴레를 벗어날 수 있도록 정부의 세심한 창업 지원과 함께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공급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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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청년 창업 폐업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 차원의 창업 지원과 양질의 일자리 공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령별 사업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자영업자 수는 91만 819명으로 2022년(79만 9636명) 대비 13.9% 증가했다. 폐업 증가율은 지난 2019년 2.6%를 기록한 이후 3년간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인 뒤 지난해 반등했다.
지난해 사업을 운영한 전체 개인사업자(가동사업자와 폐업자) 대비 폐업자 수를 의미하는 폐업률은 9.5%였다.
이 가운데 20대와 30대의 폐업률은 각각 20.4%, 14.2%로 40대(9.9%), 50대(8.0%), 60대(7.0%), 70세 이상(6.7%) 등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높은 수준의 폐업률을 보였다.
사업을 영위하는 경우에도 대다수는 소득이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국세청 개입사업자 종합소득세 신고분 1146만 4368건 중 75.1%에 해당하는 860만 9018건은 연간 소득이 1200만 원 이하였다.
이 중 소득이 전혀 없다고 신고한 경우도 94만 4250건(8.2%)에 달했다.
취업문이 좁아 창업을 택하는 청년들이 늘었지만 창업시장에서도 쓴맛을 보고 있는 셈이다. 최근 기업들이 채용을 점점 더 줄이면서 청년들은 과거보다 심화된 취업난을 겪고 있다.
잡코리아가 지난 8월 기업 인사 및 채용 담당자 28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하반기 채용 계획' 조사 결과를 보면 올 하반기 신규 인력 채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년(69.5%) 대비 27.4%포인트 줄어든 42.1%에 그쳤다.
박 의원은 "일자리 부족으로 창업을 선택한 청년들이 치열한 자영업 경쟁에서도 버티지 못하고 있다"며 "준비없는 창업은 곧 폐업이라는 굴레를 벗어날 수 있도록 정부의 세심한 창업 지원과 함께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공급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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