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김민지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속초에서의 달콤한 한 컷이 보는 이의 기분까지 부드럽게 만든다. 아나운서 김민지(1994년생, 만 31세)가 공개한 사진 속 그는 솜사탕 같은 파스텔 핑크 톤 룩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촘촘한 셔링 디테일이 돋보이는 뷔스티에 원피스 위로 얇은 스트라이프 셔츠를 걸친 모습은 90년대 하이틴 영화의 주인공을 연상케 한다.
특히 민트빛 퍼 머리띠와 귀여운 고양이 포즈는 한여름의 덕질 감성을 완성한다. 헤어 액세서리는 마치 2000년대 초반 '캔디 펑크' 감성을 재현하듯 톡톡 튄다. 실내 조명이 반사된 볼터치 메이크업은 인형 같은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며, 사랑스러운 오로라 무드를 연출한다.

/사진=김민지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이 룩의 핵심은 ‘촌스러움’을 사랑스럽게 리메이크한 방식이다. 바디라인을 부드럽게 감싸는 골지 니트 드레스는 과하지 않게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며, 스트라이프 셔츠는 무심히 흘러내리는 듯한 연출로 내추럴한 매력을 더한다. 포즈마저 자신감 넘치는 ‘냥이 손’ 제스처로 마무리되며, 소녀와 숙녀 사이 어딘가에 선 밸런스를 절묘하게 맞췄다.
이런 룩은 여름 여행지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 원피스 하나로 충분한 존재감을 줄 수 있고, 가벼운 셔츠 하나면 햇빛도 막고 스타일도 살릴 수 있다. 민지처럼 포인트 액세서리 하나쯤 더하면, 평범한 하루가 조금 더 특별해진다.
스타일은 시대를 타지만 감성은 오래간다. 김민지는 이번 룩을 통해 90년대의 촌스러움도 지금의 트렌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올여름, 당신도 파스텔과 리본, 그리고 작은 포즈 하나로 완성하는 레트로 무드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사진=김민지 (아나운서)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