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유가 폭등에 항공료 '껑충'…"여행 가려다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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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환율까지 상승하자 항공권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내달부터 국내 항공사의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최대 3배 가까이 인상되면서 여행객들의 체감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항공사들은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MOPS)을 기준으로 유류할증료를 산정하는데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공급 불안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 할증료도 덩달아 뛰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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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권이냐 취소냐" 셈법 복잡…소비자들 전전긍긍

중동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환율까지 상승하자 항공권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내달부터 국내 항공사의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최대 3배 가까이 인상되면서 여행객들의 체감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은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일제히 인상한다. 대한항공은 편도 기준 최소 4만 2000원에서 최대 30만 3000원까지 올리기로 했으며 인천-뉴욕 노선 왕복 기준 유류할증료는 기존 19만 8000원에서 60만 6000원으로 약 3배 상승한다. 아시아나항공도 기존 1만 4600원-7만 8600원이던 할증료를 내달부터 4만 3900원에서 25만 1900원으로 조정키로 했다.
저비용항공사(LCC)의 인상 폭은 더 가파르다.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둔 에어로케이는 기존 약 1만 6600원-3만 4600원(11-23달러)에서 약 4만 3700원-9만 원(29-60달러)으로 올렸고 티웨이항공은 약 1만 300원-6만 7600원에서 약 3만 800원-21만 3900원으로 인상했다.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도 약 1만 3500원-약 3만 3100원(9-22달러)에서 약 4만 3700원-10만 4000원(29-68달러)으로 높였으며 진에어는 약 1만 2000원-3만 1600원(8-21달러)에서 약 3만 7600원-11만 4500원(25-76달러)로 3배 이상 올렸다.
항공권 가격 급등 배경에는 국제 항공유 가격 상승이 있다. 항공사들은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MOPS)을 기준으로 유류할증료를 산정하는데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공급 불안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 할증료도 덩달아 뛰게 된 것이다.
서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 모(38) 씨는 "가족끼리 미국 여행을 계획했는데 며칠 사이 항공권 가격이 확 올라 결국 예약을 포기했다"며 "4인 가족 할증료만 200만 원이 훌쩍 넘으니 갈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특히 유류할증료가 출발일이 아닌 발권일 기준으로 적용되면서 소비자들의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같은 일정이라도 결제 시점에 따라 수십만 원의 비용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여행업계에서는 항공권을 먼저 확보하는 '선(先)발권' 움직임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달 내 항공권을 발권하면 인상 전 요금이 적용되지만 4월 이후에는 오른 할증료를 그대로 부담해야 한다.
지역 여행업계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대전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하루 사이 항공권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예약을 망설이거나 항공권이 오르기 전 구매하려는 문의가 띄게 늘었다"며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여름 성수기까지 항공료가 높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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