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자회사 탑플란 합병 결정..."시너지 극대화 위해"

탑플란, 임플란트 개발·제조 자회사

2022년 초 내부 직원의 횡령사고로 뼈 아픈 내홍을 겪은 오스템임플란트가 자회사 탑플란을 합병한다.

11일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말 열린 이사회가 임플란트 개발·제조 자회사인 탑플란 합병안이 승인했다고 밝혔다. 양사의 합병기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 오스템임플란트

회사 측은 "경영 효율성을 증대하고 사업 통합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임플란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탑플란은 전원 고용 승계된 기존 인력을 중심으로 오스템임플란트 내 별도 사업 부서를 구성, 독자적인 브랜드로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합병비율은 1:0이다.

하이오센과 오스템, 탑플란이 한 지붕 아래 자매 브랜드로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R&D를 통해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상호보완적 관계로 글로벌 1위 치과 기업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된다"
-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 -

한편, 오스템임플란트는 직원이 2000억 원대 회사자금을 횡령해 코스닥 시장에서 자진 상장 폐지한 데 이어 투자 손실 사실을 누락하고 현금자산을 부풀리는 등의 분식회계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철퇴를 맞았다.

지난해에는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의 컨소시엄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오스템임플란트 회사 주식을 공개 매수한 뒤 자진 상장폐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