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감바 오사카 상대로 ACL2 16강 첫 승 도전
오베르단 이탈 후 중원 재편 시험대, 전력 점검 분수령

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아시아 무대 점령을 위한 새해 첫 걸음을 시작한다.
포항은 12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J리그 감바 오사카와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2 2025/26 16강 1차전 홈경기를 갖는다.
포항은 지난해 ACL2 그룹스테이지 6차전 카야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 우승고지를 향한 토너먼트 레이스에 들어간다.
토너먼트 첫 무대부터 J리그 전통 강호 감바 오사카를 상대하게 됐다.
이번 경기는 2026년 공식 첫 경기인 만큼 포항으로서는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변화에 따른 시즌 전력파악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까지 포항의 중원을 책임졌던 오베르단이 전북으로 이적하면서 허리라인의 변화가 컸던 만큼 이번 경기를 통해 올 시즌 포항의 전술적 변화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원에서 눈에 띄는 점은 지난해까지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황서웅이 공격형 미드필더 형태로 올릴 예정이어서 오베르단 공백을 메워줄 수 있을 지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또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니시야 켄토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도 관심사다.
켄토는 전지훈련과 연습경기 과정에서 감독은 물론 선수단으로부터도 심플한 플레이를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전방에는 이호재와 조르지가 건재한 데다 대형스트라이커인 트란지스카까지 가세해 지난해보다 공격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지난해 K리그1 적응을 마친 주닝요의 활약도 기대된다.
수비라인은 박승욱이 떠났지만 전민광-박찬용 중앙수비라인이 건재한 데다 이적한 측면수비수 김예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이런 가운데 박태하 감독과 주장 전민광은 11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박태하감독은 "감바오사카가 전통적 강팀인 데다 기본기가 탄탄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우리도 이에 맞설 수 있는 플랜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우리가 준비한 것을 잘 펼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장 전민광은 "짧은 전지훈련이었지만 선수들의 컨디션이 많이 올라와 있고, 한일전에 임하는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과 책임감도 높다"며 "홈경기인 만큼 겨울동안 우리가 준비한 것을 자신있게 그대로 보여준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