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오브 레전드 "카드 배틀에 성장 요소 도입해 차별화"

최은상 기자 2024. 10. 1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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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녀 기반의 카드 배틀 게임, 14일 스팀 넥스트 페스트 출품

앵커노드 '카드 오브 레전드'는 카드 배틀에 성장 요소를 도입해 차별화를 꾀했다.  

11일 앵커노드는 서울 강남에서 카드 오브 레전드 스팀 넥스트 페스트 출품을 앞두고 미디어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원재호 앵커노드 대표가 자리해 게임 소개 및 질의에 답했다.

카드 오브 레전드는 오는 14일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공개할 예정인 미소녀 기반의 카드 배틀 게임이다. 나만의 덱을 만들어 유저 간 대결을 즐기거나, 로그라이크 기반의 모험 모드 등으로 전통적인 카드 배틀 게임과 다른 길을 걸었다.

카드 배틀 게임에서는 이례적으로 카드의 성장 요소를 도입했다. 게임 콘텐츠를 즐기고 얻는 재화로 카드를 강화할 수 있다. 강화 시 해당 카드의 기본 체력과 공격력, 카드 효과 등이 올라간다.

강화 요소를 도입한 이유는 진입 장벽이 높은 TCG 장르의 벽을 완화하기 위함이다.

원 대표는 "일련의 학습 과정을 만들고, 플레이 패턴과 보상을 다변화시켜 카드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도 점진적인 흥미를 느끼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게임 내 등장하는 일러스트는 앵커노드의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한 AI 일러스트다. 밑작업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만든 뒤 최종 폴리싱은 디자이너의 손을 거친다. 이 외에도 AI를 이용한 매치메이킹 등의 기술을 선보인다.

한편, 앵커노드는 작년 6월 평균 경력 20년 이상을 가진 10명의 개발자가 모여 설립한 AI 게이밍 솔루션 개발사사다. 모바일 RPG, 퍼즐 게임을 비롯한 비주얼 콘텐츠 개발 경험이 풍부하다. AI 기술을 활용한 몰입감 넘치는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  

- 원재호 앵커노드 대표

Q. 카드 오브 레전드를 TCG라고 소개했다. TCG는 트레이딩 카드 게임의 약자인데 게임에 트레이드 요소가 전혀 없다. 수집형 카드 게임(CCG)을 잘못 말한 것이 아닌가? 

요새 TCG와 CCG를 명확히 구분하진 않는 것으로 안다. 

 

Q. 공평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이 카드 게임의 묘미인데, 성장 요소를 도입한 이유는? 

TCG는 진입 장벽이 높은 장르다. 학습 과정을 만들고, 플레이 패턴과 보상을 다변화함으로써 기존에는 없는 새로운 방식의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정밀한 밸런스를 유지하면서도 즐겁게 즐길 수 있다. 

 

Q. 성능 차이에 따라 달라지는 밸런스를 감당할 수 있나?

밸런스는 매치메이킹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비슷한 실력, 비슷한 스펙의 유저끼리 만나도록 말이다. 5대5, 혹은 그 이상의 대규모 매칭되는 게임은 아니다. 그래서 대규모 유저풀이 없더라도 충분히 즐거운 게임을 만들 수 있다. 

대등한 경우를 제외하고 예외적인 두 가지 패턴이 등장한다. 하나는 강화 스펙은 좋지만 실력이 안 좋은 사람, 다른 경우는 스펙이 낮은데 실력이 좋은 사람이다. 두 경우까지 충분히 고려해 매칭을 연결시키려고 한다.   

- 미소녀 카드를 활용한 카드 배틀 게임이다 

Q. 카드 게임 마니아들은 실력 외 요소가 게임에 개입하는 걸 싫어한다. 반대로 서브컬처 유저들은 카드를 활용한 PvP 콘텐츠 등에 큰 관심이 없다. 타깃 유저가 어떻게 설정됐는가?

재밌는 장르를 찾아다니는 모든 유저들이 타깃이다.   

 

Q. 미소녀 일러스트를 전면에 내세워 서브컬처 유저들을 저격한다고 보인다. 하지만 서브컬처 유저들은 AI 일러스트를 매우 싫어한다. AI를 쓰는 이유가 무엇인가?

AI가 기본 틀을 잡고 최종 폴리싱은 모두 사람 손을 거쳤다. 완전히 AI에 의존한 건 아니다.

 

Q. 미소녀를 강조한 것치고 소환 컷신이나 특별한 서비스신이 없다. 

미소녀 게임다운 요소를 계속 추가하고 보완해나갈 예정이다.

 

Q. 카드 게임은 대전의 재미도 중요하지만, 스토리도 매우 중요하다. 성공한 카드 게임 IP의 면모를 살펴보면 모두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한다. 카드 오브 레전드는 어떤 내용인가?

용사가 마왕을 쓰러트리는 용사물이다. 스토리는 모험 모드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다. 모험 모드는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로그라이크 방식이고, 전투는 미리 구성한 덱을 활용한 카드 배틀로 진행된다. 유저들에게 충분한 스토리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 슬레이 더 스파이가 떠오르는 익숙한 로그라이크 형태의 맵

Q. 비지니스 모델은 무엇인가?

유료 게임이고, 부분 유로 모델은 없다. 전형적인 플레이 투 윈 게임이다. 카드를 구매하는 골드는 모두 인게임 콘텐츠로 얻는다. 골드로 상점에서 카드를 확정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 추가 유료 DLC를 계획하고 있다.

 

Q. 골드로 카드를 확정적으로 얻는다고 얘기했는데, 팩을 뜯는 요소도 없고, 트레이드 요소도 없다. 확정적으로 재화로 카드를 사는 방식인데 TCG라는 표현은 이상하다. 

시스템적인 변화를 주고 싶었다. 틀에 박힌 게임이 되긴 싫었다. 사실 장르를 정확히 구분하긴 어렵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유저들의 평가를 받으려고 한다.  

 

Q. 스팀 이외의 플랫폼에서 출시할 계획은 있는가?

스팀에는 지금 집중하고 있다. UI/UX도 모바일 환경에 적합하다보니 모바일도 함께 논의하고 있다. 다만, 모바일로 출시되면 비니지스 모델 등을 수정해야 하기 때문에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한다. 출시 여부를 지금 당장 말씀드리긴 어렵다.

anews9413@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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