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후원회원·독자가 꼭 챙겨야 할 금융지식은?

경남도민일보가 창간 25주년을 맞아, 후원회원·독자 대상 금융 특강을 진행했다.

경남도민일보는 지난 3일 오후 7시 BNK경남은행 대강당에서 후원회원·독자를 위한 금융 특강을 열었다. 창간 25주년을 맞이해 신문을 든든히 지지해온 후원회원·독자에게 감사를 전한다는 취지다. 신순정 후원회원 홍보대사가 사회를 맡았고, 후원회원·독자를 비롯한 시민 163명이 자리를 빛냈다.

​장경순 BNK경남은행 WM고객부 과장이 지난 3일 경남도민일보 후원회원·독자를 위한 금융 특강 ''단디금융- 돈이 되는 행복한 100세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이날 장경순 경남은행WM고객부 과장이 '단디금융- 돈이 되는 행복한 100세 이야기'라는 주제로 약 1시간 30분동안 은퇴금융 지식을 전했다. 장 과장은 경남도민일보 열린마당(의견 지면)에 칼럼을 게재하고 있는 은퇴설계전문가다.

장 과장은 "'100세 시대(호모 헌드레드)'라는 용어는 UN 2009 세계고령화보고서에서 처음 나왔다"라며 "한국 은 2019년 최빈사망연령(한해 가장 많이 사망한 연령)이 90세가 넘어, 앞으로 점점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에 관심이 많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월 노후생활비 산정 기준(주거비·식비·교통비·피복비·통신비·보건비 등) 계산표를 제시하며, 본인에게 필요한 금액이 얼만지부터 파악해야 한다고 권했다. 그러면서 은퇴 이후 생활주기를 3단계로 구분할 때 1기(56~65세) 때는 월 노후자금의 100%, 2기(66~75세) 때는 70%, 3기(76~90세) 때는 80% 정도가 적당하다고 설명했다. 노후생활을 보내기 위해 꼭 목돈을 들고 있어야 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장경순 BNK경남은행 WM고객부 과장이 지난 3일 경남도민일보 후원회원·독자를 위한 금융 특강 ''단디금융- 돈이 되는 행복한 100세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은퇴설계는 각 주기별로 이와 같은 비율의 현금 수입이 생기도록 준비해두는 일이 핵심이다. 장 과장은 "건강보험·국민연금 등 각종 제도를 자세히 살피면, 수입을 늘리면서 지출은 줄일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건강보험 자녀 피부양자 등록 기준 △임의계속가입(은퇴 후 3년간 직장가입자 혜택) 제도 △건강보험 본인부담금 상한제 활용법△국민연금 수령 연한 미충족 시 임의가입 방법 △기초연금 수급희망이력관리(조건 충족 시 자동 통보) 신청 등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실용적인 정보를 전했다.

제도별 혜택을 잘 챙기려면 본인의 소득·재산 산정 요건을 사전 점검하는 일도 중요하다. 장 과장은 △금융감독원 '파인' 누리집 △전국민 무료 신용조회 △KB부동산 시세정보 등을 이용하라고 권했다.

지난 3일 경남도민일보 후원회원·독자를 위한 금융 특강 참석자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김구연 기자

송정훈 후원회원은 "노후를 준비하는데 구체적인 계획을 짤 수 있도록 공부를 해놔야겠다"라며 "후원회원·독자에게 그럴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는데, 새롭고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조재영 편집국장은 "바른 언론, 좋은 신문 만들기가 첫번째 책무이자 후원회원·독자 기대에 부응하는 길이지만, 조금이라도 특별한 방법으로 보답하고 싶었다"라며 "하반기에는 인문학 혹은 의료 특강도 고려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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