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버스 화재, 퇴근길 정체…“처음부터 차량 이상”
[앵커]
오늘(24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서초나들목 부근에서 달리던 버스에 불이 나 십여 명의 탑승객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퇴근 시간과 겹치면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버스 뒷부분에서 시뻘건 화염이 솟구칩니다.
불길 옆으로 차량들이 조심조심 지나가고, 버스에 탔던 사람들도 줄지어 대피합니다.
오늘 오후 5시 반쯤, 한 노조에서 임대해 지방을 다녀오던 버스에서 불이 났습니다.
버스 기사의 안내에 노조원 등 15명은 빠르게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김기수/버스 탑승자 : "갑자기 연기가 순식간에 확 번지니까, 경황은 많이 없었어요. 짐도 놓고 오신 분도 있고."]
불길은 10여 분 만에 잡혔지만 화재 버스 견인까지는 1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사고 목격자 : "(성남) 금토분기점까지 버스가 거의 다 1차선에 다 멈춰 있었고, 상행선이 다 주차장이에요."]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데, 버스가 처음부터 이상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기수/버스 탑승자 : "버스 기사님이 '차가 좀 안 좋은데 목적지까지 일단 가 보겠다'라고 먼저 말씀이 있었어요."]
가뜩이나 정체가 잦은 경부고속도로 서초나들목에서 버스 화재 사고까지 겹치면서 극심한 퇴근길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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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혁 기자 (chun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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