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거물 록히드마틴, "미 해군 6세대 전투기 사업에서 굴욕적 탈락!"

조회 38,9062025. 3. 19.

미 해군의 차세대 함재기 프로그램인 F/A-XX에서 방산업계의 거물 록히드마틴이 탈락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제 F/A-XX 경쟁은 보잉과 노스롭그루먼의 맞대결로 좁혀졌는데요,

이 뉴스가 왜 중요한지, 그리고 이것이 미래 전투기 개발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군수산업체들의 차세대 전투기 경쟁


아마도 많은 분들이 미 공군과 미 해군이 각각 다른 차세대 전투기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계실텐대요,

미 공군은 'NGAD(Next Generation Air Dominance)'를 개발중이여, 미 해군은 'F/A-XX'라는 이름으로 제6세대 전투기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실 이 두 프로그램은 같은 목표를 가진 다른 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쟁이 미국의 국방비를 낭비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각 군의 특수한 요구를 반영한 현명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항공모함에서 운용될 해군의 전투기와 지상 기지에서 출격할 공군의 전투기는 설계부터 다를 수밖에 없으니까요.

미 해군 6세대 전투기 이미지

록히드마틴, 왜 탈락했을까?


F-35와 F-22로 제5세대 전투기 시장을 장악했던 록히마틴이 미 해군의 F/A-XX 경쟁에서 탈락했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미국의 방위산업 전문지인 Breaking Defense에 따르면, 록히드마틴의 제안서는 "미 해군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록히드마틴은 F-35의 성공에 너무 안주한 나머지 진정한 혁신을 제시하지 못했고,

또한 미 해군의 까다로운 함재기 요구사항(제한된 공간에서의 운용, 내구성, 부식 방지 등)을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쩌면 오래된 F-35 플랫폼의 변형을 제안했다가 미 해군의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를 원하는 요구에 부합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록히드마틴은 아직 미 공군의 6세대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인 NGAD 프로그램에서는 여전히 경쟁 중에 있습니다.

미국 공군의 6세대 프로그램 NGAD 이미지

전쟁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현대 전장에서 항공 우위의 개념은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은 저가의 소형 드론이 대규모로 투입되는 현실을 보여주며, 전통적인 항공 우위 개념에 의문을 제기하게 했습니다.

미 공군의 알빈 참모총장은 "이전처럼 항공 전력을 증강해 며칠이나 몇 주 동안 제공권을 유지하는 것은 비용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필요한 시간에 필요한 만큼만 '공중을 지배하는' 현실적이고 적정 비용의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슬라이프 부참모총장 역시 "제공권이 실제로 어떤 모습인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된다.

"1953년 한국전쟁에서 압록강 상공 3만 피트를 비행하는 것이 제공권을 장악하는 것처럼 보이는가, 아니면 수류탄을 매달고 있는 쿼드콥터가 3천 피트 이하를 비행하는 것이 제공권을 장악하는 것처럼 보이는가? 답은 둘 다이다"라고 설명하며, 항공 우위의 정의를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보잉의 대반전 가능성! 그러나...


보잉은 지금 정말 흥미로운 위치에 있습니다.

미 공군의 NGAD와 미 해군의 F/A-XX 두 프로그램 모두에 남아있는 유일한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보잉이 두 계약을 모두 따낸다면? 그야말로 항공 방위산업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Breaking Defense는 "물론 수주를 우선시하여 고정 금액으로 계약을 체결하면 KC-46A, MQ-25, T-7A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보잉이 과거 이러한 프로그램에서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계약을 체결해 손실을 입었던 경험을 상기시킵니다.

보잉은 특히 KC-46A 공중급유기 개발 및 생산 과정에서 입은 손실은 상당히 큽니다.

정확한 최신 수치를 살펴보면, 보잉은 KC-46A 프로그램에서 약 65억 달러(약 8조 7천억 원)의 손실을 입었습니다.

이 손실은 주로 고정가격 계약(fixed-price contract)의 특성 때문에 발생했습니다.

2011년에 보잉은 미 공군과 약 49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 계약은 개발 비용 초과분을 보잉이 부담하는 구조였습니다.

처음에는 보잉이 이 계약을 따내기 위해 경쟁적인 가격을 제시했지만, 이후 기술적 문제, 설계 변경, 생산 지연 등으로 인해 예상보다 훨씬 많은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KC-46A는 여러 기술적 문제로 인해 납품이 지연되었고, 이미 납품된 항공기도 원격 시각 시스템(Remote Vision System)의 결함, 화물 고정 장치 문제, 연료 누출 등 다양한 결함이 발견되어 추가 수정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이러한 손실은 보잉의 방위 사업부 실적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으며, 비슷한 고정가격 계약으로 진행된 T-7A 훈련기와 MQ-25 무인급유기 프로그램에서도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KC-46A

트럼프 행정부, 방산업계의 운명을 쥐다


이 모든 결정은 결국 트럼프 행정부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특히 미 공군의 NGAD 프로그램은 현재 보류 상태로, 트럼프 대통령이나 피트 헤게스 국방장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저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 프로그램들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도 국방비 증액을 지지했고, "가장 강력한 군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으니까요.

다만 비용 효율성을 중시하는 그의 스타일을 고려할 때, 프로그램 구조나 예산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수는 있을 것입니다.

F/A-XX 전투기는 어떤 모습일까?


외신을 보면 미 해군의 F/A-XX는 단순한 전투기가 아니라 항공모함 전체 전투 시스템의 한 부분으로 설계될 것으로 보입니다.

드론 통제, 네트워크 중심 작전, 정보 우위를 위한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나 생각됩니다.

결국 보잉이나 노스롭그루먼 중 어느 쪽이 이런 비전을 더 잘 제시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미 해군의 F/A-XX 프로그램에서 록히드마틴의 탈락은 단순한 기업 간 경쟁의 결과를 넘어, 항공 우위 개념과 전투기 설계 철학의 근본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신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보잉과 노스롭그루먼의 경쟁,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이 어떻게 전개될지 이제 그 서막이 시작됐습니다.

F/A-XX 전투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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