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직업, 세계 최고의 클럽”...리버풀 떠나는 클롭 감독이 후임에게 전하는 진심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아르네 슬롯 감독에게 진심을 전했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6일(한국 시간) “클롭 감독은 슬롯 감독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믿는다. 그는 새로운 감독에게 최고의 직업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클롭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다. 그는 “나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팀을 떠날 것이다. 여러분들이 이걸 처음 들었을 때 충격적일 것이라는 걸 이해할 수 있다. 나는 이 클럽에 대한 모든 것을 사랑한다. 내가 이 결정을 내리는 것은 확신이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유는 에너지 고갈이었다. 클롭 감독은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에너지가 바닥나고 있다. 분명히 언젠가는 발표해야 할 것을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지금은 전혀 문제가 없다. 나는 내가 그 일을 반복해서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차기 리버풀 감독으로 여러 인물이 거론됐다. 사비 알론소, 후벵 아모림 감독 등이 후보로 등장했지만 구체적인 보도가 나오진 않았다. 그런데 새로운 인물이 등장했다. 바로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을 이끌고 있는 슬롯 감독이다.

슬롯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로 가고 싶은 건 당연하다. 구단 사이 합의가 끝난다면 이야기를 나눠보겠다. 기다리고 있다”라며 리버풀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다. 구단은 구단의 일을 해야한다. 난 감독으로서 이를 존중해야 한다. 며칠이 지나면 상황이 뚜렷해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클롭 감독이 슬롯 감독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나는 아무 것도 읽지 못했지만, 슬롯 감독이 무언가를 말했다고 들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클롭 감독은 “나는 감독 선임에 관여하지 않았다. 내가 선호하는 점은 그가 감독을 맡고 싶어한다고 절실하고 흥분된 마음으로 그 일을 해보겠다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클롭 감독은 슬롯 감독의 전술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나는 슬롯 감독의 팀이 축구를 하는 방식과 그에 대해 듣는 모든 것이 마음에 든다.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그를 아는 사람도 있다. 좋은 감독, 좋은 사람이다”라고 전했다.

또 “슬롯 감독이 리버풀의 해결책이라면 나는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 내가 판단할 일은 아니지만 모든 것이 정말 좋게 들린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클롭 감독은 슬롯 감독이 리버풀에 부임한다면 무엇을 얻게 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세계 최고의 직업, 세계 최고의 클럽”이라며 “내가 높은 위치를 떠나지 않도록 도와서 개선의 여지가 있다. 정말 흥미로운 직업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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