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프레스티아니에게 6경기 출전 정지 징계
징계 확대 시 월드컵 출전 가능성 위협프레스티아니, 결백 주장하며 반발 중

[스탠딩아웃]= UEFA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를 향해 차별적 발언을 한 잔루카 프레스티아니(벤피카)에게 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25일 UEFA 윤리·징계위원회는 지난 2월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당시 발생한 사건을 조사한 결과, 프레스티아니의 행위를 인종차별이 아닌 ‘동성애 혐오적 행위’로 규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건은 지난 2월 18일 리스본에서 열린 UCL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시작됐다. 비니시우스의 득점 세리머니 이후 벌어진 언쟁 과정에서 프레스티아니가 입을 가리고 발언한 것이 화근이었다. UEFA는 전체 6경기 징계 중 3경기는 2년의 집행유예를 적용했으며, 이미 소화한 임시 정지 1경기를 제외하면 프레스티아니는 향후 소속팀의 유럽 대항전 2경기에 추가로 나설 수 없다.
이번 판결의 파장은 클럽 무대를 넘어 월드컵까지 뻗칠 기세다. UEFA는 이미 FIFA에 해당 징계 효력을 전 세계로 확대해 달라고 공식 요청한 상태다. 이 요청이 수용될 경우, 아르헨티나의 차세대 공격수로 꼽히는 프레스티아니는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1차전(알제리)과 2차전(오스트리아) 출전이 전면 금지된다. 국가대표 데뷔 이후 월드컵 본선을 정조준하던 선수 개인에게는 치명적인 악재다.
현지에서는 이번 징계 수위를 두고 논란도 거세다. BBC 등 주요 외신은 인종차별(최소 10경기)보다 동성애 혐오 징계 수위가 낮다는 점을 지적하며, 축구계의 차별 철폐 기준이 모호하다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벤피카의 조제 무리뉴 감독 역시 "차별 행위가 증명된다면 그의 커리어는 끝날 것"이라며 엄중한 태도를 보인 바 있다. FIFA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기 중 입을 가리는 행위에 대한 '즉각 퇴장' 카드까지 만지작거리고 있어, 프레스티아니 사건은 향후 국제 축구 규정 변화의 결정적 도화선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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