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은 40대 이상 성인 3명 중 1명이 겪는 흔한 건강 문제지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취침 전 마시면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되는 특별한 음료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약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혈압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계신다면 좋은 팁이 될 겁니다.

히비스커스 차, 자연의 혈압 조절제
히비스커스 차는 새콤한 맛이 특징인 붉은색 꽃차로, 혈압 관리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러 임상 연구에서 하루 3잔의 히비스커스 차를 6주간 마신 고혈압 환자들의 수축기 혈압이 평균 7.58mmHg, 이완기 혈압은 3.53mmH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히비스커스에 함유된 안토시아닌과 같은 항산화 물질이 혈관을 이완시키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약한 이뇨 작용이 있어 체내 나트륨 배출을 촉진하고 혈관 내 수분량을 조절하여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취침 1-2시간 전에 따뜻한 히비스커스 차 한 잔을 마시면, 심신의 안정과 함께 혈압 조절에도 효과적입니다.
단, 임산부와 혈압약을 복용 중인 분들은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트 체리 주스, 숙면과 혈압 관리를 한번에
체리 중에서도 신맛이 강한 타트 체리(sour cherry)는 천연 멜라토닌이 풍부해 수면의 질을 개선하고, 동시에 혈압 관리에도 효과적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2주 동안 매일 타트 체리 주스를 마신 성인들의 수면 시간이 평균 84분 증가했으며, 혈압도 약 7% 감소했다고 합니다.
타트 체리에 포함된 폴리페놀과 안토시아닌 성분이 혈관 내피 기능을 개선하고 혈관 확장을 도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혈관 염증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시판되는 100% 타트 체리 주스를 구입하거나, 냉동 타트 체리를 물과 함께 갈아 신선한 주스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취침 30분 전 한 잔(약 240ml)이 적정 섭취량입니다.

포타슘이 풍부한 바나나 스무디
혈압 관리에 있어 나트륨과 포타슘의 균형은 매우 중요합니다. 포타슘은 체내 과잉 나트륨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어 혈압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바나나는 가장 접근하기 쉬운 포타슘 공급원 중 하나입니다.
한 중간 크기의 바나나(약 118g)에는 422mg의 포타슘이 포함되어 있어, 성인 일일 권장량(3,500mg)의 약 12%를 차지합니다.
취침 전 바나나와 무가당 우유, 약간의 시나몬을 넣은 스무디를 마시면 혈압 관리와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시나몬에는 혈관 이완 효과가 있으며, 혈당 조절에도 도움이 되어 야간 혈압 변동을 안정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바나나에 함유된 트립토판은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으로 전환되어 수면의 질을 개선합니다.

마그네슘이 풍부한 아몬드 밀크
마그네슘은 혈압 조절에 중요한 미네랄로, 혈관 이완과 혈류 개선에 필수적입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마그네슘 섭취를 늘린 고혈압 환자들의 수축기 혈압이 평균 3-4mmHg, 이완기 혈압은 2-3mmHg 감소했다고 합니다.
아몬드는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품 중 하나로, 취침 전 따뜻한 아몬드 밀크 한 잔은 혈압 관리와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무가당 아몬드 밀크에 계피나 생강을 약간 첨가하면 혈액 순환 개선 효과를 더할 수 있습니다.
단, 시판되는 아몬드 밀크는 첨가물이 많을 수 있으니 가능하면 직접 만들거나 첨가물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혈압 관리는 약물 치료와 함께 생활 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음료들을 취침 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서, 저염식,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도 함께 실천해 보세요.
작은 습관의 변화가 건강한 혈압을 유지하는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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