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은 우리 옆에.. 6대 들이 받은 ‘폭주 운전자’ 검거 기여 시민 감사장

차량 전도 사고 피해자 구조 고등학생도 감사장

지난달 28일 서귀포시 토평동에서 발생한 난폭 운전 범죄 현장에서 시민들이 포크레인 등을 동원해 활약하고 있다.

위험한 상황에서도 피해자를 구조하고 범인 검거까지 나서는 ‘우리 동네 슈퍼맨’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교통사고 현장에서 피해자를 구조하는데 도움을 준 영주고 학생 2명 등 총 4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10일 오후 7시20분쯤 제주시 일도2동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옆으로 넘어진 교통사고 현장에서 피해자 2명을 구조하는데 기여했습니다.

지난 10일 제주시 교통사고 현장에서 피해자 구조에 기여한 영주고 학생 2명에게 감사장이 전달되고 있다.

아찔한 범죄 현장에서 활약한 슈퍼맨도 있습니다.

서귀포경찰서는 그제(16일) 효돈파출소에서 A씨 등 3명에게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전달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오전 서귀포시 토평동 인근에서 약물을 복용하고 난폭 운전을 일삼아 버스, 순찰차 등 차량 6대를 파손한 20대 여성을 검거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기여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서귀포시 토평동에서 발생한 난폭 운전 피의자 검거에 기여한 시민들이 감사장을 받고 있다.

당시 이 여성은 멈출 줄 모르는 위험한 운전을 이어가며 시민들을 위협해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우선 A씨와 B씨는 주변 교통정리 및 조수석 문을 개방하고 운전자를 차에서 내리는데 도움을 줬습니다.

포크레인 운전자 C씨는 포크레인을 이용해 D씨가 운전하는 차량이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오충익 서귀포경찰서장은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경찰을 도와 활약해준 덕분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brave@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