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추천 여행지

사방이 꽉 막힌 듯한 여름 도심, 뻥 뚫린 시야와 시원한 바람이 그리울 때 찾기 좋은 공간이 있다. 서울 광화문을 기준으로 정남 쪽, 대한민국의 중심선을 상징적으로 품은 장소다.
널리 알려진 정동진의 반대편이자 경도상 ‘정남진’에 해당하는 곳으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해양 조망지로 꼽힌다. 흔한 바다 전망대와는 다르게 이곳에서는 고흥 소록도, 거금대교, 완도, 금일도 등 이름만으로도 익숙한 섬들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전망대 자체의 구조와 상징성도 특이하다. 전층이 주제를 가진 테마형 공간으로 채워져 있어 단순히 올라가서 바라보기만 하는 시설이 아니다.
시각적 즐거움은 물론, 역사·문화·오락까지 복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밤이면 색색의 조명이 공간을 채우고, 새벽이면 바다 위 태양이 느릿하게 떠오른다.

이번 8월, 남도의 정남 쪽 끝자락, 정남진 전망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정남진 전망대
“섬 사이로 떠오르는 해 감상 가능, 남해 지형 특성 반영된 일출 동선 확보”

전라남도 장흥군 관산읍 정남진해안로 242-58에 위치한 ‘정남진 전망대’는 서울 광화문에서 정남 방향으로 일직선에 위치한 상징적 장소다.
반대편 정동진과 함께 대한민국의 중심축 개념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곳으로, 남해안을 조망할 수 있는 대표적인 해안 전망지로 알려져 있다.
전망대 정상에 오르면 득량만을 중심으로 고흥 소록도, 거금대교, 완도, 금일도 등 다양한 섬과 해양 경관이 시야에 들어온다. 탁 트인 시야뿐 아니라 맑은 날에는 천관산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전망대 건물은 총 10층 규모로 구성돼 있으며 높이는 45.9미터다. 하층은 바다의 파도를, 중층은 황포돛대를, 상층은 떠오르는 태양을 형상화한 구조다.

전망대의 입구를 지나면 한반도 모양 바닥분수가 설치된 ‘통일광장’이 있고, 그 뒤로는 바다를 향해 선 안중근 동상이 자리 잡고 있다.
외부에는 12간지 조형물이 관람객을 반기며 중심에는 ‘율려’라 불리는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이는 정남진의 지형을 형상화한 것으로, 둥근 바다를 의미한다.
전망대 내부는 층별로 다양한 테마 전시와 휴식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1층에는 여행정보센터가 있고, 2층은 트릭아트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3층은 지역 먹거리를 소개하는 푸드홍보관, 4층은 지역 이야기를 소개하는 이야기관이다. 이어 5층에는 장흥의 축제를 주제로 한 축제관, 6층은 과거 사진과 기록이 전시된 추억여행관, 7층에는 문학영화관, 8층에는 북카페가 운영되고 있다.

9층과 10층은 전망 공간과 일반 카페로 구성돼 있어 남해안을 내려다보며 휴식할 수 있다.
정남진 전망대는 해돋이 명소로도 유명하다. 특히 섬 사이로 떠오르는 태양은 지형적인 특성으로 인해 일반적인 바다 일출과는 다른 형태의 연출을 제공한다.
일출 외에도 야경이 아름다운데, 건물 외벽과 구조물에 설치된 조명이 시간대별로 색상을 바꾸며 어둠 속에서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탁 트인 시야를 활용해 낮에는 해양 경관, 밤에는 조명과 어둠이 만드는 대비, 새벽에는 일출까지 각기 다른 감각의 풍경을 제공한다.
전망대는 하절기인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동절기인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후 7시에 마감한다. 입장권은 관람 종료 30분 전까지 발권 가능하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공휴일 다음 날, 설날 및 추석이다. 입장료는 성인 2천 원, 청소년 및 군인은 1천5백 원, 어린이는 1천 원이며 장흥군민은 무료다.
이처럼 여름철 경관과 체험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정남진 전망대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