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한파에…80대, 주차장서 저체온증 추정 사망
올겨울 한랭질환 사망자, 지난 겨울 전체 수준 넘어서
설 연휴 막바지 불어닥친 한파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한랭질환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어 특히 고령층 등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충북에서는 저체온증으로 추정되는 80대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오늘(2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48분쯤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80대 여성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습니다. 당시 한파경보가 발효 중이던 충북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5도였습니다.
겨울철 대표 질환이기도 한 한랭질환은 일교차가 크고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는 시기 집중 발생하는 질환으로 저체온증과 동상, 동창 등이 있습니다.
올겨울 한파가 이어지면서 한랭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벌써 지난 겨울 전체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2~2023 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1~23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총 272명이었습니다. 이 중 사망자는 10명으로 작년 동기의 6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보건당국은 당분간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한랭질환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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