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시스템, 美 ESS 계약 10년간 2조원 규모 공급

박진우 2026. 2. 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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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서진시스템은 미국 자회사 서진글로벌이 국내 대형 배터리 제조사와 1조9424억원 규모의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2036년까지 10년간 장기 공급계약 방식이다. 2030년까지의 공급 물량이 약 1조9424억원 규모다.

서진시스템은 에너지·통신·반도체 장비 가공기업이다. 배터리 제조사가 미국 현지에서 ESS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양산하면 서진글로벌이 배터리 모듈과 랙·DC 블록(20피트 컨테이너)으로 합쳐 ESS를 공급하게 된다. 서진시스템은 지난해 12월 5년의 ESS 장기 우선 공급자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서진시스템은 미국에 구축한 기존 ESS 생산 라인에 신규 전용 라인을 추가 가동하게 됐다. 설계부터 가공, 조립, 검증, 출하에 이르는 전 공정을 미국에서 진행할 수 있는 체계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관세·물류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 관세 부담과 정책 변동성에 선제 대응하고, 현지 조달과 조립을 통해 물류비와 리드타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서진시스템 관계자는 “추가로 대형 국내 배터리 셀 제조사와도 북미 생산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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