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고 찔리는 듯한 통증’…백신으로 막는다
[앵커]
신경에 염증이 생기는 대상포진, 통증의 강도가 매우 심하죠.
다 나아도 후유증이 남으면 통증이 지속될 수 있는데요.
때문에 고령층이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백신을 통해 예방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대상포진을 앓고 나서 신경통이 생겨 치료를 받는 60대 남성입니다.
오른쪽 옆구리가 결렸는데 근육통인줄 알고 방치했다가 신경통이 후유증으로 남았습니다.
찔리는 듯한 심한 통증에 잠을 못 잘 정돕니다.
[신영철/포진 후 신경통 환자 : "면 같은 게 닿으면 표현이 화끈대는 건지 찌르는 건지 이거를 감당을 못해요. 어떻게든 잠이 들긴 들어요, 깨보면 20분이나 잤나, 그래요."]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타 몸속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을 침범하면서 생깁니다.
신경 자체에 염증이 생기기 때문에 칼에 베이거나 송곳으로 찔리는 듯한 심한 통증을 겪습니다.
대상포진 환자 3명 중 1명은 신경통이 사라지지 않고 후유증으로 남습니다.
특히 나이가 많거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많습니다.
최근 기존 대상포진 백신보다 효과가 좋은 새로운 백신이 나왔습니다.
두 번 접종에 50만 원으로 고가지만 예방률이 97%로 효과가 탁월합니다.
대상포진 환자 10명 중 6명이 50대 이상이어서 50대부턴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받는 게 좋습니다.
[문지연/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 "고령자일수록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장하고 싶습니다. 또한, 기저질환, 당뇨병이나 심혈관계질환이라든지 면역 억제 질환이 있는 경우 백신을 맞는 게 추천됩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막으려면 피부 발진 사흘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충헌 기자 (chleemd@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골목길서 놀던 2살 우회전 차량에 참변…야외 안전사고 잇따라
- 이번엔 1천700억 원대 세금 재판…‘이자 폭탄’ 터지나
- 성악 김태한,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아시아 남성 최초
- AI는 ‘청사진’이 될까 ‘흑역사’가 될까?…이상욱 유네스코 세계과학윤리위원회 부위원장 [
- “휴가철 전인데”…바닷가 ‘알박기 텐트’ 몸살
- ‘베이고 찔리는 듯한 통증’…백신으로 막는다
- ‘천안문 34주년’ 홍콩서 무슨 일이?…‘기억 지우기’ 현재 진행형
- 트럼프 “김정은 축하”…공화당에서도 비난 폭주
- 만원 관중 열광시킨 한화 이진영 ‘만루홈런에 화끈한 배트 플립’
- 인도 총리 “죄 입증되면 살아남기 힘들 것”…전 세계 애도 물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