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익 70% 넘게 떨어진 현대제철…언제쯤 볕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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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올해 업황 부진의 여파를 극복하지 못한 채 3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25일 현대제철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7.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현대제철은 이날 열린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제품 가격이 가장 좋았을 때보다 30% 정도 하락했다"며 "시황이 굉장히 좋지 않아 이익률은 시황 반등 전까지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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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현대제철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7.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62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5% 감소했다. 순손실은 16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건설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매출 부진과 제품 가격 하락이 겹쳐 3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보다 4171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보다 각각 465억원, 176억원 줄었다.
향후 전망도 어둡다. 최근 철강업계가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유례 없는 위기 상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업황 반등 시기가 불투명하다는 설명이다.
현대제철은 이날 열린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제품 가격이 가장 좋았을 때보다 30% 정도 하락했다”며 “시황이 굉장히 좋지 않아 이익률은 시황 반등 전까지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년보다 큰 폭의 원가절감 노력을 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쯤에는 지금보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산 저가 수입재 유입 증가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김원배 현대제철 부사장은 “부동산 침체로 경기 부양책을 쓰고 있지만 철강 수요는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 미중 갈등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전반적인 상황이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현대제철은 국내 철강 업체 중 유일하게 중국산 철강재에 대한 반덤핑 제소에 나섰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준비를 많이 한 만큼 승소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며 “중국산 후판에 고율의 덤핑이 부과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판 이외 부분에 대해서는 중국산, 기타 일본산이나 기타 사제품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적극 따져 반덤핑 제소를 검토 중이다.
현대제철은 철강 시황 둔화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원전, 방산 등 성장산업의 신규 수요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고강도 강재를 개발해 판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최근 건설이 재개된 신한울 3·4호기에 내진 성능이 향상된 원자력 발전소 건설용 강재를 공급하는 한편, ‘K-방산’ 수출 증가에 맞춰 방산용 후판 소재를 개발하는 등 제품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차량 전동화 전환에 따라 부품 경량화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초고강도 냉연 소재를 적용한 ‘고강도 경량 샤시 부품’도 개발해 고부가강 판매를 확대한다.
전기로-고로 복합공정을 활용해 탄소저감 판재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자동차용 초고장력강 등을 시생산해 국내외 완성차 대상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상풍력타워용 후판·가전용 강판 등의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중국산 저가 수입재 유입이 증가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라며 “고부가 제품 수요를 확보하고 탄소저감 제품을 개발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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