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올해 고3 학생수 감소율 전국 최고…지역대학 위기 가속화

정민지 기자 2023. 1. 24. 16: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지역대학 위기가 깊어지는 상황에서 올해 수능 응시생 수가 역대 최저로 전망됐다.

특히 대전지역은 올해 고3 학생 수가 전국에서 전년대비 가장 큰 감소율을 보이면서 지역대학에 적지 않은 영향이 갈 것으로 우려된다.

더욱이 대전지역은 전국에서 고3 학생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하는 지역으로 조사됐다.

고3 학생 수뿐 아니라 재수생도 전년보다 5000-8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수능 응시생 41만명…첫 수능 이후 31년 이래 최저
대전 전년대비 -10.1%…"지자체 연계 공동대응 등 시급"
대전일보DB

학령인구 감소로 지역대학 위기가 깊어지는 상황에서 올해 수능 응시생 수가 역대 최저로 전망됐다. 특히 대전지역은 올해 고3 학생 수가 전국에서 전년대비 가장 큰 감소율을 보이면서 지역대학에 적지 않은 영향이 갈 것으로 우려된다.

24일 종로학원이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와 수능 응시 비율 등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4학년도 수능 응시자는 41만 5502명에서 41만 9357명 사이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첫 수능이 치러진 1994학년도 이래 31년 동안 가장 적은 응시생 규모다.

수능 응시생은 2000학년도 86만 8366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5학년도 50만 명대, 2020학년도 40만 명대에 접어들었다. 현재까지 최저 응시생은 2021학년도 42만 1034명이다. 직전인 지난해(2023학년도) 수능 응시생은 44만 7669명으로, 예측대로라면 1년 새 2만 8000-3만 2000명이 감소하는 셈이다.

더욱이 대전지역은 전국에서 고3 학생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하는 지역으로 조사됐다. 올해 지역 고3 학생 수는 1만 2234명이다. 1년 전(1만 3602명)보다 1368명(-10.1%) 줄었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큰 감소율인 것은 물론, 전국 평균(-7.6%)을 크게 상회한다.

이어 서울(-9.6%), 광주(-9.1%), 부산(-8.8%) 등의 순이었다. 인근 지역을 보면 세종(-2.7%)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감소율을 보였고, 충남(-6.4%)도 전국 평균 감소율보다 낮았다. 충북(-8.1%)은 전국 평균보다 소폭 높았다.

고3 학생 수뿐 아니라 재수생도 전년보다 5000-8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졸업하는 졸업생 수는 43만 1118명으로, 지난해(44만 6573명)보다 1만 5455명 줄었고, 2023학년도 정시 지원자 수 또한 전국에서 1만 7004명 줄어든 상태다.

졸업생 수가 줄어 재수 규모 대상 자체가 줄어든 데다 2023학년도 정시 지원자 수도 감소해 정시에 최종 탈락하는 규모도 줄어든 상황이다. 이에 고3과 재수생 수능 응시생을 합산할 경우 역대 최저 수능 응시생 기록을 바꿀 수 있다는 게 종로학원 측의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각 지역별 학생 수 변화에 따라 2024학년도 입시에서 대학들은 2023학년도 입시보다 학생 유치에 상당한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자체 등과 연계된 선제적 공동 대응 등 각별한 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