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코스피 시총 비중 격차 13년 만에 최소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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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희비가 엇갈리면서 두 기업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 격차가 13년 만에 최소 폭으로 좁혀졌다.
당시 삼성전자가 코스피에서 차지한 시총 비중은 9.97%였으며 SK하이닉스는 1.13%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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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희비가 엇갈리면서 두 기업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 격차가 13년 만에 최소 폭으로 좁혀졌다. 고대역폭메모리(HBM) 5세대 제품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기 위한 품질 테스트 승인 지연과 3분기 실적 충격에 삼성전자의 주가 약세가 지속한 반면,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대한 5세대 HBM 공급을 완료한 데다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결과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삼성전자 보통주의 시총은 333조7100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총(2105조6510억 원)의 15.85%를 차지했다. 이는 2016년 6월 14일(15.79%) 이후 8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SK하이닉스의 시총은 146조3280억 원으로 6.95%의 비중을 점유해 지난 7월 16일(7.25%)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두 기업의 코스피 시총 비중 차이는 8.90%포인트로 2011년 7월 18일(8.84%포인트) 이후 13년 3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당시 삼성전자가 코스피에서 차지한 시총 비중은 9.97%였으며 SK하이닉스는 1.13% 수준이었다. 두 기업의 시가총액 차이도 25일 기준 187조3820억 원으로 2019년 1월 8일(184조3510억 원) 이후 5년 9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좁혀졌다.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주가가 9.1% 내리면서 시총이 367조1420억 원에서 333조7100억 원으로 33조 원 넘게 쪼그라들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주가가 15.1% 오르면서 시총이 127조1090억 원에서 146조3280억 원으로 19조 원 가량 불었다.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를 33거래일 연속 순매도해 역대 최장 ‘팔자’ 행진을 이어가면서 주가 하방 압력을 키웠다. 순매도 총액은 12조9390억 원에 달하며, 이달 들어서만 4조1810억 원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은 SK하이닉스의 경우 7840억 원을 순매수했다. 전문가들도 HBM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SK하이닉스의 상대적 주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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