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식전인데 왜 이리 혈당 높아?”...‘고혈당 쇼크’ 막는 식습관은?

김용 2024. 10. 3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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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전의 혈당과 식후 혈당의 차이를 살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반면에 식사 전에도 혈당이 높은 경우 단백질이 많은 육류-어류(고기, 생선, 두부 등)을 너무 많이 먹으면 생길 수 있다.

고혈당인 경우 집에서 혈당 측정을 4시간마다 반복하며, 매 식전과 취침 전 혈당검사를 해야 한다.

생명을 위협하고 장애가 남는 심장-뇌혈관병의 최대 위험요인이고 당뇨 자체로 인한 고혈당 쇼크로 위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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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 고혈당... 단백질 많은 육류-어류 과식이 원인
단백질은 근육 뿐만 아니라 몸의 조직 발달-성장 유지에 꼭 필요하지만 과식하면 혈당을 올릴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식사 전의 혈당과 식후 혈당의 차이를 살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당뇨가 있거나 당뇨 전 단계라면 더 신경 써야 한다. 정상인의 식전혈당과 식후혈당 변동폭은 20~60 mg/dL이다. 혈당 변동폭을 정상에 가깝게 유지해야 한다. 식후 고혈당은 혈관 내피세포에 나쁜 영향을 주고, 심장-뇌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 혈당 관리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 혈당이 왜 이리 높아"... 식사 전에도 혈당 높은 이유는?

식사 후 혈당이 높은 경우 탄수화물이 많은 곡류(빵, 면, 밥, 감자, 고구마 등)와 과일, 우유를 권장량보다 과식하면 나타날 수 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탄수화물은 섭취 후 2~3시간 안에 소화되어 식후혈당을 올린다. 반면에 식사 전에도 혈당이 높은 경우 단백질이 많은 육류-어류(고기, 생선, 두부 등)을 너무 많이 먹으면 생길 수 있다. 단백질은 다른 영양소에 비해 천천히 소화 흡수되어 5~6시간 지난 후 식전혈당을 올린다.

스트레스 심하게 겪었더니... '고혈당 쇼크' 오다

혈당은 음식 뿐만 아니라 신체적, 심리적 스트레스가 심할 때도 높아진다. 걱정이 많아 고민할 때 혈당이 급격히 오를 수 있다. 운동이나 신체활동이 부족해도 나타난다. 당뇨 징후가 있다면 몸을 자주 움직여야 한다. 스테로이드제, 면역억제제 등 특정 약을 복용해도 혈당이 상승할 수 있다. 고혈당인 경우 집에서 혈당 측정을 4시간마다 반복하며, 매 식전과 취침 전 혈당검사를 해야 한다. 고혈당이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정상인도 평소 혈당 관리해야... 나도 모르게 당뇨-전 단계로 발전

당뇨, 전 단계가 아닌 정상인이라도 평소 혈당을 관리해야 한다. 과식을 자주 하고 운동을 거의 안 하면 당뇨 전 단계에 이어 당뇨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중년에 접어들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흰 빵, 쌀밥을 줄이고 잡곡, 통곡물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 잡곡은 당지수(GI)가 낮아 식후 혈당을 천천히 낮게 올리는 데 도움을 준다. 혈당 상승을 늦추고 중성지방-콜레스테롤 감소 효과가 있는 식이섬유(채소-과일-해조류)를 많이 먹는 게 좋다.

흔하지만 결코 가벼운 병 아니다... "단백질 음식도 과식은 피해야"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중 혈당조절 목표인 당화혈색소 6.5%를 달성하는 경우는 4명 중 1명으로 조절율은 25.1%다(질병관리청 자료). 당뇨병은 이제 흔하지만 결코 가벼운 병이 아니다. 생명을 위협하고 장애가 남는 심장-뇌혈관병의 최대 위험요인이고 당뇨 자체로 인한 고혈당 쇼크로 위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당뇨병 환자는 당화혈색소 목표치와 자신의 당화혈색소 수치를 알고 잘 관리해야 한다. 혈당조절을 위해 당화혈색소를 기준으로, 식전과 식후 2시간 혈당을 함께 사용한다. 정상인도 식사 조절, 운동으로 평소 혈당을 관리해야 평생 조절해야 하는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 몸에 좋은 단백질 음식도 과식은 피해야 한다. 적절하게 먹고 많이 움직이면 건강수명이 길이 열린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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