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용산 보건소장 소환…경찰·소방서장 주중 추가조사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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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22일 최재원 용산구 보건소장을 참고인으로 전격 소환했다.
특수본은 이날 오전 10시 최 보건소장을 불러 참사 당일 그가 현장에 늦게 도착하고 구조 지휘에 소홀했다는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
최 보건소장은 참사가 시작된 지 1시간 15분 뒤인 10월 29일 오후 11시 30분쯤 현장 인근에 도착하고도 인파가 많아 현장 접근이 어렵다는 이유로 즉각 대응하지 않고 구청으로 돌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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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장, 참사 1시간15분 뒤 현장 도착…피의자 입건 가능성도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22일 최재원 용산구 보건소장을 참고인으로 전격 소환했다.
특수본은 이날 오전 10시 최 보건소장을 불러 참사 당일 그가 현장에 늦게 도착하고 구조 지휘에 소홀했다는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
최 보건소장은 참사가 시작된 지 1시간 15분 뒤인 10월 29일 오후 11시 30분쯤 현장 인근에 도착하고도 인파가 많아 현장 접근이 어렵다는 이유로 즉각 대응하지 않고 구청으로 돌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구청에서 40여분을 머물다 이튿날 오전 0시 9분에야 현장으로 도착했는데도 구청 내부 보고문서에는 29일 오후 11시 30분쯤 현장 도착 후 곧바로 구조 지휘를 한 것으로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최 보건소장이 참사를 인지하고도 현장에 늦게 도착해 적절한 사후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조사되면 직무유기 및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적용돼 피의자로 전환될 수도 있다. 보건복지부 ‘재난응급의료 비상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보건소장은 관할 재난 현장에서 소방과 보건소, 재난의료지원팀(DMAT)의 역할 분담과 협업 등을 지휘할 책무가 있다.
특수본은 또 21일 피의자로 소환조사한 최성범(52) 용산소방서장을 26일 오전 10시 다시 불러 2차 조사를 한다. 1차 조사에서 최 서장을 상대로 13시간 넘게 고강도 조사를 벌인 특수본은 최 서장이 혐의를 적극 부인함에 따라 추가 조사를 통해 혐의 파악에 주력할 계획이다. 최 서장은 전날 조사에선 소방 대응 2단계를 신속하게 발령하지 않은 이유와 참사가 발생한 해밀톤호텔 앞에 안전순찰 근무자를 고정배치하지 않은 이유 등을 적극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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