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 동행·복지 혁신·동부 도약…경기도지사 후보들 불붙은 공약 대결
양향자, 장애인 이동권 등 핵심
조응천, '중부축' 패키지 청사진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들이 정책 대결에 본격적인 불을 지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는 장애인 맞춤형 복지 정책을 발표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고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는 경기 동부권의 균형 발전을 들고나왔다.
추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8일 경기도의회에서 '단단 동행' 장애인 공약을 발표하고 "장애가 삶의 장벽이 되지 않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측은 맞춤형 우선 돌봄과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방점을 찍었다.
추 후보의 공약은 ▲보건의료·요양·돌봄 결합 자립 지원 ▲돌봄 인프라 확충 ▲장애인 일자리 확대 등 5대 분야다. 비상 상황 시 즉각 인력을 지원하는 '경기도형 우선 돌봄서비스'를 신설하고, 기존 시설 중심의 긴급돌봄을 재가 방문형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거주시설을 지역사회 자립을 준비하는 '열린 공간'으로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후보 역시 이날 정책 발표를 통해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시스템 중심의 복지 혁신을 골자로 한 맞춤형 정책을 내놨다.
양 후보는 "장애인 정책은 시혜를 넘어 함께 살아갈 시스템을 만드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며 기술 발전과 삶의 질 향상 연계를 강조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장애인콜택시 차량 및 인력 확충 ▲배차 시스템 고도화 ▲다인 이동형 '똑버스' 탑승 구조 개선 ▲공공시설 무장애 환경 구축 등을 꼽았다. 양 후보는 "이동권은 단순한 교통 문제가 아니라 교육·일자리·의료·문화 접근권 전체와 연결되는 삶의 기본권"이라며 "경기도 어디에 살든 장애 때문에 이동 자체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경기 동부 권역을 새로운 성장 거점인 '중부축'으로 도약시키겠다며 '경기 동부 4대 도약 패키지'를 발표했다. 조 후보는 남양주, 구리 등 한강 동측 7개 시·군이 50년간 중첩 규제로 소외당해 왔다고 지적하며 ▲자연보전권역 규제의 합리적 정비 ▲남양주 수석동~한남대교 구간 '강변북로 지하화 및 가변차로(BTX)' 추진 ▲청량리~망우 구간 복복선화 및 수인분당선 직결을 통한 '광역철도 통합 추진' ▲이천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AI 첨단산업 벨트 구축'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조 후보는 "21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로서 교통과 규제의 실타래를 풀어내며 이미 실력을 증명해 왔다"며 "이번 공약은 선거용 슬로건이 아니라 경기 동부가 첨단 자족 권역이자 경기도 성장의 새로운 심장으로 고동치게 만들 실현 가능한 청사진"이라고 말했다.
/이경훈·박다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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