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마 끝나고 일주일 쉬고 바로 장거리 훈련 하다가 무릎에 대퇴사두근건염으로 부상입고
또 일주일 쉬고 회복 되었나 뛰다 아직도 무리군 해서 또 일주일 휴식...
아들들과 동반주가 약속되어있는 양천마라톤은 꼭 나가야 해서
토요일날 가볍게 대회 나가서 10k 동반주를 하긴 했지만 무릎에 아직도 통증이 오더라고
뉴하마에서 135 페이스 메이커 분이 이븐하게 끌어주신다고 해서 붙을까 끝까지 고민했지만..
기상 상태가 워낙 안좋고 무릎안쪽 통증도 계속 남아있어서
그래 뉴하마는 펀런이지 하면서 140페메에 붙기로 했음
(작년에 혼자 뛰다가 139 나와서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
아침에 일어나서 갈 준비하고 있으니 와이프가 일어나서 데려다 준다고 하심(난 운전못해)
난 태어나서 제일 잘한거 첫 번째가 태어난거고 두 번째가 와이프랑 결혼한거 인거 같음
너희도 꼭 결혼 해라!
난 무릎 상태가 안좋아서 바세린 부스에서 테이핑 해준다고 해서
그거 받으려고 좀 일찍 가려고 했거든 셀프 테이핑보다는 효과가 좋을 것 같아서
재빨리 런갤 서칭하니 써코니 님이 아트센터 주차 하셨다고 해서
부리나케 러너들의 영양제이자 만병통치약인 탁센 하나 털어넣고 출발
(나도 탁센 먹으면서 뛸지 몰랐다.. 위궤양 때문에 죽겠는데..대회날이 오니 어쩔수 없다)
이미 가는 동안 아트센터 통제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와서
작년에 주차했던 거의 같은장소 대로변에 주차하고 서둘러 바세린 부스로 향했다.
바세린 부스에서 기다려서 테이핑을 받는데
나 지금 무릎에 문제가 있고 DNF는 하고 싶지 않으니 100분을 버틸수 있는 강철같은 테이핑을 요구했는데...
손가락 굵기만한 테이프 2개 붙여주더니 다 됬다고 가라는데
응???? 이게 다라고 생각이 들더라..
(혹시나 몰라서 테이프하고 가위는 가져갔어 혼자라도 하려고)
다행히 아미노 바이탈에서도 테이핑 부스 운영하는데 거긴 제대로 해주더라고
그래서 다시 줄을 섰는데 그동안 사람들 줄이 너무 길어진거야...
그래서 와이프가 자기가 줄서 있을테니 몸 풀고 오라고 해서 조깅하고 와서 테이핑 받았는데
여기는 제대로 붙여 주더라고 ..하나라도 더 붙여주실까 주절주절
제가 무릎이 아프고 탁센까지 먹고 왔어요 대회끝날때까지 걷지 않게 부탁려요~
5칸 짜리로 한쪽 무릎에 5개 6개씩 고정시켜 주시더라
출발점으로 오라는 안내가 계속 나와서 겉옷 벗고 와이프한테 짐 맡기고 출발점으로 갔지
와이프는 나 찍어준다고 앞에서 기다리는데 출발전에 여자분이 올라와서 같이 몸푸는데
(난 그분 누군지 몰라서 .. )
와이프는 옆에서 보니까 여자 김종국 같다고 온몸이 근육에 엉덩이가 하늘을 보고 있다고
하더라고 허리 숙이는데 자기는 자꾸 말 같다는 생각낫다고 하더라
일단 A조 140 페메랑 같이 출발하면서 무릎 상태를 체크하는데
보폭이 길어지면 좀 통증이 올라오더라고 그래서 케이던스 짧게 가져가면서
바로 옆에 붙어서 뛰었지 근데 정말 바람이 미친 듯이 불어서
페메 풍선에 계속 맞아서 좀 거리를 뒀다 붙었다 했어
4키로 쯤 되었을까 남자 페메분이 중앙 분리대쪽 붙어서 뛰시다가
소나무에 풍선이 찔려서 터져서 여자페메분이 풍선 하나를 사수하면서 뛰었고
반환점 돌아서 가는데 8키로 좀 넘어가니 돌풍에 앞에 계시던 여자분 모자가 날라가더라고
그분도 모자 포기하고 가시는데 뒤에서 모자 주인이요 하면서 모자가 전달되서 오더라고
마지막에 내가 전달 받아서 주인한테 전달해 드렸어
두 번째 반환점 넘어서 오는데 정말 바람은 미친 듯이 불어서 사람들이 벗어놓은 우비와
종이컵은 사방에서 날라다니고 이게 무슨 세기말 풍경인가 했지
그러면서 스텝분들은 그 날라다니는 우비를 주워서 봉투에 계속 모으고 계시더라
어떤 러너는 뛰다가 우비에 발이 걸려서 멈춰서 우비를 풀고 있고
급수 하고 종이컵을 쓰레기통에 던져 넣는데 이게 절대 안들어가
바람 때문에 쓰레기통으로 가다가 다 딴곳으로 가더라고
그리고 공식 사진사 분들이 원래 풍선으로 본인들 표시하는데 이게 풍선이 너무 걸리적 거리는지 다 떼고 다니셔서 사진사분이 언제 나타날지 모르겠더라고
근데 140페메를 따라가니 진짜 하나도 안힘든거야.. 그냥 같이 페이스 맞춰서 훈련하는 느낌.
그래서 뛰면서 계속 파이팅 외치고 그러다 내가 좀 빨라지면 페메 보고 조금더 천천히 가고
그러다 13k를 지나니까 사람들이 그룹을 벗어나면서 치고 나가기 시작하더라고
그래서 잠깐 고민하다가 나도 pb는 세워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페메 분들한테 인사하고
치고 나갔지 그러면서 진짜 하고 싶은게 있어서 한번 해봤어
“빡런이야! ㅆㅂ!”
그러면서 폭주해서 4분 초반대로 뛰어나가버렸지.. 아직도 경험이 부족한가봐
분명 페이스는 키로당 5초씩 올리라고 했는데
그렇게 한 2키로 달리니까 무릎에서 신호를 주더라고... “이새퀴야 나 환자야 학대하지마..”
그래서 다시 정신차리고 달리는데 마지막 반환점 도니까 역풍에 욕이 나오더라고
이게 한덩이로 달릴때는 괜찮았는데 그룹이 없어지니 바람이 더 힘든게 사실이더라..
근데 도착할때까지도 크게 힘들지는 않아서 달리면서 걷는 분들이며 응원하시는 분들한테
계속 파이팅 하고 중간중간 “빡런이야! ㅆㅂ!” 도 외쳐주고 달렸지
작년에 코스 경험이 있어서 코너 돌고 도착지 아치를 봐도 한참 남았다는게 알아서
마지막 까지 페이스 잘 눌러서 달리고 골인.. 막판 질주도 하면 무리갈까봐 속도 맞춰서 왔어
끝까지 너무 재밌게 잘뛰고 왔고 무리없이 뛰었어..
10k는 아쉽고 풀은 몸과 정신이 너무 갈리고 하프가 제일 재미있는 것 같아
무릎만 멀쩡했으면 135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겨울동안 월 300을 뛰니 실력은 꽤 오른듯해 장거리를 안해서 풀코스에서 섭4겨우했지만
하프는 주2회씩 달렸더니 하프는 무리없는 것 같아
도착해서 작년의 경험삼아 바로 각인하러 갔는데 각인하는곳 뒤에
흡연장소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흡연충들이 잔뜩 모여서 담배피고 있어서
각인할려고 서있는데 담배냄새가 너무 나더라고 와이프가 가서 한소리 하고 왔는데
다들 꿀먹은 벙어리처럼 담배만 피고 있더래
나도 담배폈던 사람으로 흡연은 본인 자유지만 주변 배려없으면 흡연충이 되는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이벤트 부스를 다 돌고 살림살이 장만하고 사진찍고
체력이 남아서 인천 관광까지 하고 왔네, 송돗골 가서 육개장 포장하고 ..
잉글랜드돈까스 가서 돈까스 먹고 신포시장가서 닭강정 사고 근데
닭강정 유명세에 비해 되게 별로야..
다시 무릎 살살 달래고 있어 키움런 까지는 가야지..그리고 롱기스트 시작하기전까지 무릎 회복시켜 놓고 하반기 풀마 준비해야지..
다음 대회도 “빡런이야! ㅆㅂ!”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