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전 日태생 괴수, 최근 美에서 새롭게 태어난 근황

조회수 2024. 3. 15. 16:3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고질라'부터 '오멘' '고스트버스터즈'까지…돌아오는 올드 IP
'고질라 X 콩:뉴 엠파이어', '오멘:저주의 시작', '고스트버스터즈:오싹한 뉴욕'(왼쪽부터)의 한 장면. 과거 인기를 얻었던 작품들이 변주해 다시 관객과 만난다.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소니 픽쳐스

1954년 vs 1976년 vs 1984년

각각 '고질라' '오멘' '고스트버스터즈'가 탄생한 연도이다. 올드 IP가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2024년 스크린으로 다시 돌아온다.

영화 '고질라 X 콩:뉴 엠파이어'와 '오멘:저주의 시작' '고스트버스터즈:오싹한 뉴욕'이 오는 3월과 4월 관객들을 찾아간다. 고유한 제목 뒤에 새로운 작품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부제가 붙었다.

● 괴수 위의 괴수, 고희(古稀) 맞이한 고질라

'고질라 X 콩:뉴 엠파이어'(감독 애덤 윈가드)는 2021년 개봉해 전 세계 누적 수익 4억7000만달러(6258억원)를 벌어들인 '고질라 VS. 콩'의 후속작으로, 고질라와 콩(킹콩)이 상상초월의 거대한 위협에 맞서 힘을 합쳐 펼치는 액션 블록버스터 장르의 영화다. 3월27일 개봉한다.

'고질라 VS. 콩'에서 최강의 빅매치를 펼쳤던 고질라와 콩이 한 팀이 된다는 자체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번 영화는 '고질라'(2014년) '콩:스컬 아일랜드'(2017년) '고질라:킹 오브 몬스터'(2019년) '고질라 VS. 콩'을 잇는 '몬스터버스' 시리즈의 5번째 작품이다.

'고질라 X 콩:뉴 엠파이어'에서 고질라는 다가오는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방사능을 최대치로 흡수, 등지느러미를 핑크빛으로 발광하며 새로운 진화를 예고했다.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고질라'는 1954년 '고지라'라는 제목의 일본영화로 처음 등장해 올해로 탄생 70주년을 맞이했다. 

1954년도의 고지라

'고지라'는 2014년 할리우드에 의해 몬스터버스 시리즈의 시작점이 되는 '고질라'로 리메이크되는 등 다양한 변주를 거듭하며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에서 개봉하지 않았지만 '고질라'의 또 다른 시리즈인 '고질라 마이너스 원'은 최근 열린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각효과상 부문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다. 비영어권 영화로서는 최초의 기록이었기 때문이다.

지구 최상위 포식자인 고질라는 키 119.8m, 89개의 등지느러미, 몸무게는 10만톤, 전체 몸길이는 280m에 달한다. 인간의 핵 실험에 의해 깨어난 고질라의 외형은 70년에 걸쳐 작품마다 조금씩 다르게 변화했다.

'고질라 X 콩:뉴 엠파이어'에서는 전작 대비 길어진 팔과 근육질 다리, 더 작아진 머리로 등장한다. 특히 방사 열선에 의해 푸른빛을 띠던 등지느러미가 붉게 빛나며 새롭게 진화한 모습을 예고했다.

콩은 고질라보다 한참 선배다. 1933년 '킹콩'을 통해 데뷔한 콩은 올해 탄생 91주년을 맞이했다. 높은 지능과 뛰어난 민첩성을 자랑한다.

'오멘:저주의 시작'은 데미안의 탄생과 결정적인 숫자 666의 시작을 밝힐 예정이다.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공포영화의 바이블, 다시 돌아오는 '오멘'

4월3일 개봉하는 '오멘:저주의 시작'(감독 아르카샤 스티븐슨)은 레전드 공포영화 '오멘'의 시작을 그린다.

1976년 리처드 도너 감독이 연출한 '오멘'은 6월6일6시에 '666'이란 숫자를 몸에 새기고 태어난 데미안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사건을 그렸다.

영화는 짜임새 있는 스토리, 소름 돋는 공포 등을 통해 '엑소시스트'(1973년)와 더불어 할리우드 최고의 공포영화 중 하나로 일컬어진다.

'오멘'이 개봉한 이래 데미안의 10대와 성인이 된 모습을 담은 '오멘2'(1978년)와 '오멘3:심판의 날'(1981년) 그리고 TV영화 '오멘4'(1991년), 리메이크작 '오멘'(2006년) 등으로 이어졌다.

'오멘:저주의 시작'은 '오멘'의 프리퀄 작품으로, 수녀가 되기 위해 로마로 떠난 마거릿(넬 타이거 프리)이 악의 탄생과 얽힌 음모를 마주하고 신앙을 뒤흔드는 비밀의 베일을 걷어 내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내용이다.

'오멘:저주의 시작'은 '오멘' 신드롬을 일으킨 요소인 데미안의 탄생과 '666' 숫자의 시작을 밝히며 더욱 섬뜩해진 공포를 선사할 전망이다.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의 속편인 '고스트버스터즈:오싹한 뉴욕'은 시리즈 사상 가장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새로운 재미를 예고했다. 사진제공=소니픽쳐스

● 신·구 고스트버스터즈 뭉쳐 유령과 맞서다

4월 개봉하는 '고스트버스터즈:오싹한 뉴욕'(감독 길 키넌)은 고대 유물의 사악한 힘으로 빙하기에 이르게 된 세상을 구하기 위해 버스터즈들이 힘을 합쳐 펼쳐지는 이야기다. '고스트버스터즈'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자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2021년)에서 이어지는 영화다.

1984년 개봉한 아이반 라이트만 감독의 '고스트버스터즈'는 빌 머레이, 댄 애크로이드, 해럴드 레이미스가 주연을 맡아 흥행했다.

심령현상의 존재를 믿고 연구하다가 대학에서 쫓겨난 과학자들이 '고스트버스터즈'라는 유령퇴치 전문 업체를 만들어 수메르의 파괴신인 '고저'와 싸우는 내용을 그렸다. '백 투 더 퓨처' 등과 함께 1980년대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1989년 후속작 '고스트버스터즈2', 2016년에는 1984년 작품을 리부트한 '고스트버스터즈'가 개봉했다. 2021년 '고스트버스터즈' 시리즈의 정식 후속작인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가 선보이며 '고스트버스터즈'의 완벽한 컴백을 알린 바 있다.

'고스트버스터즈:오싹한 뉴욕'은 '프로톤 팩'(심령체를 포착하는 장치)과 자동차 '엑토-1' 등 오리지널 시리즈의 요소들은 그대로 살렸다.

여기에 폴 러드와 핀 울프하드, 캐리 쿤, 맥케나 그레이스 등 '뉴 고스트버스터즈'와 함께 빌 머레이, 댄 애크로이드, 어니 허드슨 등 '오리지널 버스터즈'까지 함께한다.

이들은 세상을 얼어붙게 만드는 강력한 유령인 '데스칠'과 맞서 시리즈 사상 가장 업그레이드된 팀플레이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임톡beta

해당 콘텐츠의 타임톡 서비스는
제공사 정책에 따라 제공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