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거부' 고발 경고…화물연대, 대규모 집회 '맞불'
화물연대 파업이 열흘쨉니다. 하지만 갈등 봉합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습니다.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 노조 측은 주말을 맞아 대규모 도심 집회로 맞불을 놨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노동자들이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합니다.
화물안전운임제 확대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담합 등 공정거래법을 어겼는지 밝히겠다는 공정위의 현장 조사엔 응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봉주/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위원장 : (화물 노조는) 정당한 노동조합이고 사업자 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노동자로서 공정위 조사를 당당히 거부하겠습니다.]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에 집회가 열렸고 주최 측 추산 1만여명이 참여했습니다.
민주노총도 오는 6일 화물연대 지지를 선포하며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입니다.
파업 열흘 째, 정부는 시멘트 운송 노조원 790여명에 업무개시명령서를 전달했고 이 중 175명이 복귀한다 밝혔습니다.
모레부터는 이들의 복귀 여부를 확인해 거부한 노동자는 행정처분과 고발 조치를 준비 중입니다.
이렇게 일부 노동자들이 다시 업무를 시작하면서 전국 12개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소의 82%까지 돌아왔습니다.
가장 규모가 큰 부산항은 거의 정상화 됐지만 광양항은 여전히 사실상 중단 상태입니다.
일부 주유소의 기름 품절 사태는 수도권 뿐 아니라 충청과 강원, 전북 등 60곳으로 확대됐습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정부는 오는 6일 국무회의에서 정유 부문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22월드컵] 한국, 포르투갈 꺾고 16강 진출…손흥민 "국민 에너지 받아 해냈다"
- [단독] 가족 상대 '반협박' 문구도…정부 180쪽 '행동매뉴얼' 보니
- 15초 만에 '금은방 털이'…잡고 보니 초등생 낀 10대 3명
- [단독] 미, 한국에 "IRA 피해갈 상용차 주력하면 어떤가" 역제안
- [월드컵 톡톡] '행운을 부르는 민머리'?…모로코, 36년 만에 16강 진출
- 로이터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으로 사망 확인"
- 정부 "전공의, 오늘 복귀해야…이탈 3개월 지나면 불이익"
- 문재인 회고록 대담자 "김정숙 인도행 문제면, 김건희 명품쇼핑 문제"
- [속보] 대통령실 "해외직구 대책발표로 혼란·불편드린 점 사과"
- 승리, 여성 거칠게 잡아끌며 언성…'버닝썬 폭로' 다큐 주목 [소셜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