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미분양 아파트 13개월째 감소

준공 후 미분양은 6개월 연속 증가
대구 수성구 한 아파트 단지. 대구신문DB. 기사내용과 무관함.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 수가 1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계속 늘고 있다.

지난달 30일 대구광역시가 발표한 미분양 공동주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 기준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 수는 전월(9천927가구)보다 113가구 줄어든 9천814가구로 집계됐다. 아파트 분포가 낮아 조사에서 빠진 군위군을 제외한 8개 구군별로 보면, 남구가 2천206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달서구(2천62가구), 북구(1천378가구), 수성구(1천313가구), 서구(959가구), 중구(922가구), 동구(898가구), 달성군(75가구) 등의 순이었다.

평형별로는 60㎡ 초과~85㎡가 7천608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85㎡ 초과(1천217가구), 60㎡ 이하(989가구)가 뒤를 이었다.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지난 2022년 9월 처음으로 1만 539가구를 넘어선 이후 계속 늘어나더니 작년 2월 1만 3천987가구로 정점을 찍었다.

이에 대구시는 작년 1월부터 신규 아파트 인허가를 전면 중단 했고 이후부터 매월 조금씩 미분양 물량이 줄고 있다.

다만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작년 10월(903가구)을 시작으로 11월(1천16가구), 12월(1천44가구), 올해 1월(1천65가구), 2월(1천88가구), 3월(1천181가구)로 6개월째 늘고 있다.

8개 구군별로는 동구가 489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구(240가구), 수성구(211가구), 남구(77가구), 달성군(75가구), 북구(49가구), 달서구(40가구) 순이었고, 중구는 한 건도 없었다. 김홍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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