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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에서 유일한 5성급 호텔에서 한국 냄새가 나는 이유?!

조회수 2023. 2. 1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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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사랑하는 휴양지 사이판에서 5성급 호텔은 딱 한 곳이다. 현지인도 외국인 관광객도 사이판 최고의 호텔로 손꼽는 켄싱턴호텔사이판은 국내 기업 이랜드의 해외법인 MRI가 소유 및 운영하고 있다.
​사이판 유일 인피니티풀을 가지고 있고 전 객실이 아름다운 바다를 향해있는 오션뷰다. 올인클루시브 호텔이라 식비 걱정도 없다. 1월 직접 다녀온 켄싱턴호텔사이판 꼼꼼 리뷰를 공개한다.​

‘호텔 밖은 위험해!’ 올인클루시브 호캉스켄싱턴호텔사이판은 섬 서북쪽 산로케(San Roque) 마을에 자리한다. 남쪽에 있는 사이판 국제공항에서는 차로 25분이 걸린다. 호텔에 머문다면 호텔과 공항 간 차편을 걱정할 이유가 없다. 호텔에서 무료 셔틀을 운행하기 때문이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한 사람들에 한해 무료 셔틀을 제공하고, 여행사를 통해 예약했다면 보통 여행사에서 픽업을 나온다.)​
켄싱턴호텔사이판은 숙박과 식사, 각종 체험이 전부 포함된 ‘올인클루시브(All-Inclusive)’ 호텔이다. 호텔에서 한 발짝 떠나지 않고도 먹고 자고 노는 것이 가능하다. 오롯이 휴양지 호캉스만 즐기고자 한다면 켄싱턴호텔사이판이 답이다.

켄싱턴호텔사이판 / 사진=홍지연 여행+ 기자

올인클루시브 호텔은 부모님을 모시고 효도 관광을 떠날 때도 유용하다. 어르신들과 여행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밥이다. 삼시세끼 뭐를 먹을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호텔 안 레스토랑에서 메뉴만 고르면 된다. 호텔 직원과 함께 하는 해양 액티비티 프로그램에도 공짜로 참여할 수 있고, 탁구장, 당구대, 암벽등반 시설 등을 갖춰 놀거리도 다양하다.

​영어를 잘하지 못해도 호텔 안에서는 큰 어려움 없이 다닐 수 있다. 체크인 데스크와 레스토랑에 한국인 직원을 배치해 의사소통을 돕는다.

​​코로나 기간에도 쉬지 않고 업그레이드

엔데믹 시대를 맞으면서 해외여행을 갈 때 꼭 확인해야 할 것이 있다. 막 영업을 재개한 호텔이나 리조트라면 수도 배관 상태가 어떤지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정수기 필터를 챙기는 것이 좋다. 지난해 갔던 한 동남아 리조트에서는 녹물이 나와 애를 먹었다.​

켄싱턴호텔사이판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 사진=홍지연 여행+ 기자
켄싱턴호텔사이판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 사진=홍지연 여행+ 기자

켄싱턴호텔사이판은 시설 면에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코로나 기간에도 격리 시설 호텔로 사용됐었고 레스토랑의 경우 현지인을 대상으로 일찌감치 장사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켄싱턴호텔사이판은 1988년 4월 닛코호텔로 시작했다. 2011년 MRI가 인수해 건물 뼈대만 빼놓고 싹 다 뜯어고친 다음 2016년 7월 그랜드 오픈했다. 2017년에는 사이판 호텔 최초로 인피니티풀을 만들었다.

켄싱턴호텔사이판 키즈룸 / 사진=홍지연 여행+ 기자

코로나 기간에도 객실과 부대 시설 업그레이드를 꾸준히 해 오래된 호텔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키즈룸과 피트니스센터,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연회장 켄싱턴 홀은 2022년 레노베이션을 한 새 공간이다.

​​높으면 높을수록 좋은 방

객실은 총 313실로 7개 타입으로 나뉜다. 일반 디럭스 객실은 로열 제스티, 켄싱턴 키즈, 로열 디럭스로 세분화했다. 세 타입 다 면적은 36.4㎡(11평)로 동일하다. 키즈룸의 경우 어른 2명에 어린이 3명까지, 어른 3명에 어린이 1명, 소아 1명까지 투숙할 수 있다. 키즈룸을 3층에 몰아넣은 것도 눈에 띈다. 수영장이나 어린이 플레이 라운지 등 부대시설과 최대한 가깝게 객실을 배치했다.​

켄싱턴호텔사이판에 체크인하면 방 카드키를 여권처럼 생긴 호텔 안내 책자에 넣어준다 / 사진=홍지연 여행+ 기자

프리미어 객실은 프리미어 디럭스와 이그제큐티브 프리미어로 나뉜다. 프리미어 이상 객실 이용객부터는 인피니티풀 이용이 가능하고, 이그제큐티브 프리미어 이상 객실 투숙객부터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프리미어 디럭스와 이그제큐티브 프리미어 객실 크기는 일반 디럭스 객실과 동일하다. 다만 층수가 다른데 프리미어 디럭스는 10~12층, 이그제큐티브 프리미어는 14~15층에 위치한다.

켄싱턴호텔사이판 켄싱턴 스위트 / 사진=홍지연 여행+ 기자
켄싱턴호텔사이판 켄싱턴 스위트 / 사진=홍지연 여행+ 기자
켄싱턴호텔사이판 켄싱턴 스위트 / 사진=홍지연 여행+ 기자

스위트는 프리스티지 스위트(72.7㎡, 22평)와 켄싱턴 스위트(109㎡, 33평), 두 종류가 있다. 프리스티지 스위트는 14~15층, 켄싱턴 스위트는 호텔 가장 높은 층인 15층 가장 끝쪽에 있다.

​욕실 어메니티는 디럭스와 프리미어 객실에는 몰튼 브라운, 스위트 객실에는 에르메스 제품을 비치했다. 모든 객실 미니바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미니바는 투숙하는 기간 매일 채워진다.

켄싱턴호텔사이판 프리스티지 스위트 / 사진=홍지연 여행+ 기자

물놀이를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리조트 객실 바닥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카펫이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주지만 젖은 채로 카펫을 밟고 돌아다니는 건 유쾌한 일이 아니다. 마룻바닥을 원한다면 로열 제스티, 이그제큐티브 프리미어, 키즈룸을 고르길. 이 세 객실 타입은 모든 객실이 마룻바닥으로 되어 있다.

어벤져스급 셰프 군단

켄싱턴호텔사이판은 호텔 운영에서 가장 신경쓰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레스토랑이다. ‘사이판에서 가장 맛있는 호텔’ 타이틀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셰프를 영입한다. 한국인이 주 고객층이다보니 한국 특급호텔 출신 조리사들이 주다.

켄싱턴호텔사이판 뷔페 레스토랑 로리아와 중식당 이스트문 / 사진=홍지연 여행+ 기자
켄싱턴호텔사이판 뷔페 레스토랑 로리아와 중식당 이스트문 / 사진=홍지연 여행+ 기자
켄싱턴호텔사이판 뷔페 레스토랑 로리아와 중식당 이스트문 / 사진=홍지연 여행+ 기자

총주방장은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패스트리 셰프는 서울 플라자 호텔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정통 일식 셰프는 신라호텔, 중식 셰프는 아난티 펜트하우스 해운대에서 영입했다. 삼시세끼를 호텔에서 해결하려는 손님이 많기때문에 다양한 메뉴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뷔페 식당 로리아 / 사진=홍지연 여행+ 기자

켄싱턴호텔사이판에는 인터내셔널 뷔페식당(로리아), 중식당(이스트 문), 일식당(메이쇼), 바비큐 전문점(오션 그릴) 등 레스토랑 4곳과 바 3곳이 있다. 현재 전 업장을 운영하는 중인데 시기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식당이 달라진다. 식당 앞에 붙어있는 시간표를 보고 문연 식당을 골라 식사를 하면 된다. 같은 뷔페 레스토랑이라고 하더라도 아침, 점심, 저녁 때 차려지는 메뉴가 달라진다.

뷔페 식당 로리아 / 사진=홍지연 여행+ 기자

애프터눈티 세트도 반응이 좋다. 스콘과 각종 미니사이즈 디저트 그리고 차와 커피 등 음료를 포함하는데, 식사 중간 중간 요기하기 좋다. 프리미어 디럭스 이상 숙박객에게는 1일 1회 무료로 애프터눈티 세트가 제공되고 다른 객실 고객은 2인 기준 60달러(약 7만4000원)를 내야한다.

애프터눈티 세트 / 왼쪽 사진=MRI, 오른쪽 사진=홍지연 여행+ 기자

사이판 유일 인피니티풀 보유한 물놀이 맛집

켄싱턴호텔사이판 패밀리 풀 풍경 / 사진=홍지연 여행+ 기자

켄싱턴호텔사이판에는 워터 슬라이드 2대가 있는 패밀리 풀, 어린이 전용 풀, 스플래시 풀 그리고 인피니티 풀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있다. 인피니티 풀은 프리미어 디럭스와 스위트 숙박객 전용 시설로 사이판에서는 켄싱턴호텔만 보유하고 있다.

피트니스 센터 / 사진=홍지연 여행+ 기자

이밖에도 아이들 실내 놀이터 코코몽 키즈 캠프, 실내 암벽 등반 시설과 포켓볼, 탁구대가 있는 케니 플레이 덱, 호텔 앞 바다에 만든 해양 놀이 시설 아쿠아 파크, 쇼핑 센터 럭셔리 갤러리와 아이러브 사이판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췄다.

코코몽 키즈캠프와 케니 플레이 덱 / 사진=홍지연 여행+ 기자

호텔 앞 바다에서 패들 보드, 카약, 세일링 등 다양한 해양 레저도 즐길 수 있다. 세일링 같은 경우 전문 안전요원이 함께 탑승해 호텔 앞바다 이곳저곳을 항해할 수 있다.

인피니티풀과 호텔 주변 바다 풍경 / 사진=홍지연 여행+ 기자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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