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필리핀 국빈 방문…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의 첫 번째 행선지, 필리핀에 도착했습니다.
필리핀과 싱가포르 국빈 방문을 통해 협력 확대를 도모하고 '세일즈 외교'를 펼칠 예정인데요.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도 3년째 참석합니다.
현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윤 대통령 부부는 현지 시간 오늘(6일) 오후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도착했습니다.
5박 6일간 이어지는 동남아 순방의 첫 방문국으로, 한국 정상으로선 13년 만의 필리핀 국빈 방문인데요.
윤 대통령은 도착 첫날인 오늘,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를 시작으로 현지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한국전쟁에는 7,400여명의 필리핀군이 참전한 가운데 당시 파병부대 전사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된 기념비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서 오늘 저녁에는 현지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습니다.
이튿날에는 공식 환영식과 한-필리핀 정상회담, 비즈니스 포럼 등이 예정돼 있는데요.
정상회담 직후에는 양국 정상이 나란히 공동 언론 발표도 합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기존의 무역 및 투자 협력에 더해, 우리 기업의 인프라 사업 수주를 지원하고, 에너지와 방산, 공급망 등 분야로 협력 지평을 확장한다는 계획입니다.
체코에 이어 또 한 번 '원전 세일즈 외교'에도 나섭니다.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해 온 필리핀과 원전 협력의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는 설명입니다.
윤 대통령은 1박 2일 간의 필리핀 방문 뒤, 내년 양국 수교 50주년을 앞둔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해 정상회담 등 일정을 소화합니다.
취임 후 세 번째로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도 참석해 한-아세안 협력 공고화를 모색합니다.
아세안을 계기로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와의 만남도 이뤄질 전망이어서 한일 정상회담 결과가 주목됩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윤석열_대통령 #동남아_순방 #필리핀 #싱가포르 #한아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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