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뱃살, 왜 이렇게 잘 붙을까… 한 여성의 20kg 감량 비밀”

더 미러

생각보다 쉽게 붙는 ‘폐경기 뱃살’

폐경기를 앞두고 체중이 갑자기 불어나면서 가장 눈에 띄게 변하는 곳은 바로 복부입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지방 분포에 큰 역할을 하는데, 이 호르몬이 줄어들면 더 이상 허벅지나 엉덩이가 아닌 복부 쪽으로 지방이 몰리게 됩니다. 게다가 배란기 때 증가하던 체온과 에너지 소비량도 사라지면서, 같은 양을 먹어도 예전보다 살이 훨씬 잘 찌게 되는 것이죠.

5개월 만에 20kg 감량한 방법

영국의 뮤지컬 배우 로쉘은 이런 변화 속에서 스스로 다이어트를 결심했습니다. 그녀가 택한 방법은 ‘간헐적 단식’. 하루 중 일정 시간을 공복으로 두고, 정해진 시간 안에서만 음식을 먹는 방식입니다. 처음에는 저녁을 굶는 게 쉽지 않았지만, 2주쯤 지나자 몸이 적응했고 점차 체중이 빠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로쉘은 평소 즐겨 먹던 술과 햄버거를 끊고, 대신 샐러드와 견과류로 식습관을 바꿨습니다. 여기에 근력 운동과 필라테스를 꾸준히 곁들였고, 그 결과 5개월 만에 무려 20kg을 감량하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간헐적 단식이 도움이 되는 이유

간헐적 단식은 단순히 먹는 양을 줄이는 것 이상의 효과를 줍니다. 공복 12시간 이후부터는 체내 혈당이 소진되고, 저장된 체지방이 주요 에너지원으로 전환되기 시작합니다. 또 인슐린 분비가 억제되면서 지방이 잘 쌓이지 않는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이런 이유로 폐경기 여성에게 특히 유용한 식사 패턴이 될 수 있습니다.

놓치면 안 되는 단백질

하지만 식사량을 줄일 때 가장 조심해야 할 건 단백질입니다. 폐경기에는 근육량이 쉽게 줄어들고, 단백질 흡수율도 떨어지기 때문에 고기, 달걀, 우유 같은 단백질 식품을 충분히 챙겨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단백질은 근육 유지뿐 아니라 기초대사를 유지해 체중 감량 속도를 안정적으로 끌고 가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폐경기 체중 증가는 단순한 식탐이나 게으름의 문제가 아닙니다. 호르몬 변화와 신진대사 저하가 겹쳐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죠. 그렇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로쉘의 사례처럼 간헐적 단식과 식습관 조절, 꾸준한 운동을 병행한다면 충분히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내 몸의 변화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방법을 찾아내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