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나바로가 김민재 지휘한다"...선수로선 레전드-감독으로선 실패, 클린스만 후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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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후임으로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거론됐다.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는 24일(한국시간) "칸나바로, 그는 김민재의 대표팀을 이끌 것이다. 칸나바로는 한국의 제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지난 16일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은 이미 선수 시절 레전드였지만, 감독으로선 실패를 맛본 클린스만 감독을 사령탑에 앉혀 최악의 결과를 낳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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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후임으로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거론됐다.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는 24일(한국시간) "칸나바로, 그는 김민재의 대표팀을 이끌 것이다. 칸나바로는 한국의 제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졸전을 거듭하며 4강에서 탈락했다. 대회 전 우승을 자신했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대회 내내 전력상 우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술적 한계를 드러내며 결국 요르단에 0-2 참사를 당한 채 무릎을 꿇었다.
여론이 매서웠다. 축구 팬들은 한 마음으로 클린스만 감독 경질과 정몽규 회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대한축구협회(KFA)도 심각성을 알아챘다. 이에 지난 16일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정몽규 회장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 대표팀을 운영하는 수장으로서 대표팀을 향한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사과드립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협회는 아시안컵을 마치고 대표팀에 대한 전반적인 분석과 평가를 진행했다. 어제 전력강화위원회를 열어 논의했고, 오늘 집행부 인원들이 보고받고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대표팀 감독 평가가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협회는 해당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라고 경질을 발표했다.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 KFA는 새롭게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축하고 지난 21일과 24일 두 차례의 전력강화위원회의를 열었다. 1차 회의 후 브리핑에서 정해성 신임 위원장은 "정식 감독을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라면서 "선수 파악, 기간 등을 봤을 때 외국 감독도 열어놓았지만 국내파 쪽에 비중이 쏠린 듯하다"고 의중을 밝혔다.
2차 회의 직후 방향을 틀었다. 24일 진행된 2차 회의에서 태국과 2연전을 맡을 임시 감독을 구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알려졌다. 이후 시간을 갖고 6월 월드컵 예선전부터 다가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지휘할 감독을 선임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회의 이후 곧바로 칸나바로 감독이 물망에 올랐다. 이미 클린스만 감독 경질 직후 세놀 귀네슈, 스티브 브루스 등과 같은 감독이 거론된 바 있다. 여기에 발롱도르 위너 칸나바로까지 이름을 올렸다.
칸나바로는 선수로서 레전드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이탈리아 '카테나치오(빗장수비)'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이다. 선수 시절 나폴리를 비롯해 인터밀란,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활약을 펼쳤다. 2006년 발롱도르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수비수로서 4번째 발롱도르를 받은 선수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도자 경력은 실패에 가깝다. 2014년 광저우 헝다에서 감독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알 나스르, 텐진 취안젠, 중국 국가대표팀, 베네벤토 칼초 등의 감독직을 맡은 경험이 있다. 2017 텐진에서 중국 갑급 리그(2부리그) 우승, 2019 광저우에서 중국 슈퍼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한 감독 커리어 대부분을 아시아에서 보내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일각에선 또다시 이름값만 보고 감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한국은 이미 선수 시절 레전드였지만, 감독으로선 실패를 맛본 클린스만 감독을 사령탑에 앉혀 최악의 결과를 낳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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