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열린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 15만명 몰렸다
경북 영양군이 서울광장에서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개최한 '2024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 행사가 15만여 명이 방문하고 농특산물 판매액 40여억원을 달성하는 등 대박을 거뒀다.
1일 영양군에 따르면 'K매운맛 영양고추 맛보러 오이소'라는 주제로 진행된 올해 행사에는 농·특산품 판매금 30여억원을 달성하고 10억여원의 예약주문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 또 TV광고와 신문보도, 오프라인 프로모션 행사 등으로 300억원 이상의 홍보와 경제유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07년부터 지자체 최초로 고추라는 단일주제로 개최되고 있는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은 올해로 16회째를 맞으며 소비자를 직접 찾아가는 농·특산물 홍보판매 행사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 행사는 불필요한 행사를 최소화하고 피식대학 등 인기 유튜버들이 대거 참여해 다양한 홍보와 전시체험공간 운영을 통해 수도권 소비자와 지역 판매자가 소통하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서로 이해하는 도·농 상생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는다.
농·특산물 홍보판매부스에서는 영양군에서 엄격한 기준으로 선정한 농가들이 땀과 정성으로 키워낸 최고품질의 영양고추와 고춧가루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영양고추유통공사와 영양농협, 남영양농협 등의 가공업체에서도 최신 설비를 통해 가공한 다양한 물품 등을 선보였고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울러 건고추와 고춧가루에 대해 정찰제, 가격표시제를 시행해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였고, 의성군·신안군과 함께 지자체 간 협력을 통해 김장을 앞둔 양념축제라는 특별한 코너도 마련했다. 현장에서는 배달 도우미, 택배부스를 운영해 고객 편의를 제공, 무더위에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쉼터와 응급부스를 제공해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췄다.
전시·홍보 부스에서는 영양생태홍보관에서 밤하늘과 반딧불이 체험을, 음식디미방 홍보관에서는 최초의 한글로 된 음식 조리서인 '음식디미방'의 음식을 선보였다.
올해 처음 기획한 멸종위기종복원홍보관과 영양군 로컬푸드홍보관에서는 각각 멸종위기종 야생동물 공모전과 홍보, 순수한 영양군의 우수 농특산물을 만났다. 서울시민들의 힐링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영양고추테마동산에서는 지역특색을 한껏 살린 미리 보는 가을농촌과 휴식공간을 제공함으로써 큰 호응을 얻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전통 전래 마당극인 원놀음 공연으로 고유의 무형문화도 수도권 시민들에게 알리는 시간도 가졌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K-매운맛! 영양고추를 기다려주시고 방문해주신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이 생산농가와 도시 소비자 모두에게 윈윈(win-win)하는 도·농 상생의 모범적인 사례로 자리 잡았고, 내년에도 더욱 풍성한 축제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soliv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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