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대놓고 비판 포스테코글루 "어쩌라고, 신경 안 써"
티모 베르너를 강하게 비판한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자신의 발언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토트넘 홋스퍼는 1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레인저스와 1-1로 비겼습니다. 이로써 토트넘은 공식전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으로 부진을 이어갔습니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례적으로 선수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을 내놨습니다. 대상은 티모 베르너였습니다. 그는 “베르너는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 했다. 마치 18세 수준의 선수가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며 강한 어조로 그의 경기력을 지적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은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그간 부진한 선수들에 대해 공개적으로 감싸는 태도를 보여왔던 감독이었기에 이번 발언은 이례적이었습니다. 특히 히샬리송, 손흥민, 브렌던 존슨 등에게는 지속적인 신뢰와 지지를 보였던 터라 베르너에 대한 비판은 의외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리그 16라운드 사우샘프턴전을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이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는 비판을 하지 않는다. 평가란 피드백을 제공해 개선의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자신의 발언이 단순한 비난이 아닌 선수 발전을 위한 지적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그는 “팀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필요한 수준의 헌신이 있다. 베르너는 아직 그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우리는 싸움을 벌이고 있으며, 선수들의 자존심에만 신경 쓸 여유가 없다. 우리는 승리를 위해 여기에 있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이 베르너의 경기력에 긍정적인 자극을 줄 수 있을지, 혹은 팀 내 갈등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