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해바라기, 부용화가 어우러진 천국”… 7월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지

숨은 여름꽃 명소
부산근교 가볼 만한 곳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동궁과 월지)

‘2월, 궁궐 안에 연못을 파고 산을 만들어 화초를 심고 진귀한 날짐승과 기이한 짐승을 길렀다.’

『삼국사기』 권제 7 신라본기 제7권 문무왕 편에 기록된 연못이 경상북도 경주시에 남아있다. 바로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시기에 축조된 ‘동궁과 월지'(東宮과 月池)다.

‘안압지'(雁鴨池 : 기러기나 오리들이 사는 연못을 뜻함)라고 알려진 이곳은 674년 문무왕 때 신라 왕궁에 연못을 만들고 ‘월지’라 하였다. 연못 가운데에 있는 섬과 주변에 나무와 꽃을 심고 진귀한 동물을 길렀다.

또한 더없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해 다른 부속건물들과 함께 왕자가 거처하는 동궁으로 사용되며,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연회를 베풀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동궁과 월지 연꽃단지)

현재 이곳에서 다채로운 여름꽃이 개화해 많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7월, 비가 오나 해가 지나 항상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하고, 계절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동궁과 월지로 떠나보도록 하자.

동궁과 월지

경북 경주시 원화로 102 안압지에 위치한 ‘동궁과 월지’는 통일신라의 대표적인 유적으로 대한민국 사적 제18호에 지정되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동궁과 월지)

이곳에서는 현재 만개한 해바라기, 무궁화를 닮아 잘못 오해받는 ‘부용화’, 백련•홍련•황련 등 다양한 연꽃 무리를 볼 수 있다.

특히 동궁과 월지 주차장 인근에 위치한 연꽃단지는 ‘연꽃을 즐길 수 있는 전국 명소 10곳’ 중 하나로 꼽히는 장소로, 연꽃의 개화가 한창이다. 탁 트인 뷰와 단지를 꽉 채운 연꽃이 매우 아름답다.

출입구에서 가까운 쪽에 연꽃이 많이 만개했고, 안으로 깊숙이 들어갈수록 개화 중인 봉오리들이 많으니 입구 쪽에서 사진 찍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연꽃을 그늘로 삼아 쉬어가는 오리들과 중간중간 조성된 돌다리를 볼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동궁과 월지 연꽃)

인근에는 ‘국립경주박물관’, ‘첨성대’, ‘황리단길’등이 있어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

한편, 동궁과 월지는 어른 3천 원, 군인 및 청소년 2천 원, 어린이 천 원의 입장료가 든다. 매일 9~22시에 입장 가능하며 이곳과 관련해 054-750-8655로 문의할 수 있다.

자차로 올 경우, 동궁과 월지 주차장(경북 경주시 인왕동 56)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경주월드 캘리포니아비치

다채로운 꽃들과 고즈넉한 동궁과 월지의 풍경을 즐겼다면, 이번에는 찌는 더위를 날려줄 물놀이를 즐기러 떠나보자.

출처 : 경주월드&캘리포니아비치 SNS (캘리포니아비치 어트랙션)

경북 경주시 보문로 544에 위치한 ‘경주월드 캘리포니아비치’는 부산근교 핫플레이스로 더운 여름철 가볼 만한 여행지다.

비가 와도, 햇볕이 뜨거워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100m 규모의 초대형 파도풀인 ‘산타모니카비치’, 캘리포니아비치의 아이콘인 ‘엑스’, 1인용 스탠딩 바디 슬라이드인 ‘더블익스트림’ 등 다양한 어트랙션이 있어 스릴 넘치는 경험을 즐길 수 있다.

또 물놀이 중 출출한 배를 달랠 수 있는 다양한 레스토랑&스낵바가 마련되어 있어 알찬 일정을 소화할 수 있다.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한산하고 대기줄이 짧아 다양한 어트랙션을 쉽게 탈 수 있다. 수질도 깨끗해 어린아이와 피서여행으로 매우 적절하니 한 번쯤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출처 : 경주월드&캘리포니아비치 SNS (터키 아이스크림)

월~금요일은 10~18시까지, 주말은 10~19시까지 운영한다. 1 · 2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주말 및 공휴일에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이곳과 관련하여 1544-8765로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