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다쳐 집중 못 했다" KIA 카스트로 부진 뒤에 감춰졌던 사연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카스트로가 최근 경기에서 갑작스러운 타격 침체를 겪으며 팬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폭발적인 타격감을 자랑하던 카스트로는 8월 하순 4경기 동안 19타수 2안타로 타율 0.105에 그치며 흔들렸다.

맹타를 휘두르던 카스트로의 예기치 못한 부진을 둘러싸고 야구 팬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추측이 쏟아졌다.

타격 침묵이 이어지자 이범호 감독은 카스트로의 부진 뒤에 숨겨진 안타까운 개인 사정을 직접 공개했다.

미국으로 출국하려던 카스트로의 자녀가 손목 부상을 입으면서 선수가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탓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카스트로를 라인업에서 제외하며 휴식을 권유했지만 선수는 출전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자녀의 부상 악재 속에서도 책임감을 발휘한 카스트로는 스스로 마음을 다잡고 타석에 들어섰다.

이범호 감독과의 면담으로 심리적 안정을 되찾은 카스트로는 곧바로 매서운 방망이를 다시 휘둘렀다.

8월 2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카스트로는 만루 홈런을 포함해 7타점을 쓸어 담으며 슬럼프를 털어냈다.

카스트로가 중심 타선에서 완벽하게 반등하면서 KIA 공격진도 다시 강력한 시너지를 내기 시작했다.

김도영과 나성범 뒤를 받치는 카스트로의 호위 속에 팀 타선은 상대 마운드를 효과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부진의 원인을 깨끗이 털어낸 카스트로의 타격 회복은 가을야구를 노리는 KIA에 커다란 호재로 작용한다.

자녀 부상이라는 돌발 악재를 극복한 카스트로는 폭발적인 타격으로 중심 타선의 핵심임을 증명해냈다.

이범호 감독의 세심한 면담과 카스트로의 강력한 출전 의지가 합쳐지며 팀 타선은 한층 단단해졌다.

심리적 방황을 완전히 끝낸 카스트로가 남은 시즌 맹타를 이어가며 팀의 가을야구를 이끌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