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3G 테크니컬 파울 0’ 함지훈, “속으로 엄청 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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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으로 엄청 욕한다(웃음). 겉으로 표출을 안 하니까 테크니컬 파울을 안 받는 거 같다."
함지훈은 "사람 성향 같다. 불공정한 판정이라고 생각할 때 흥분해서 표출하는 선수가 있는 반면 화났을 때 속으로 욕하는 선수도 있다. 나는 후자에 가깝다"며 "속으로 엄청 욕한다(웃음). 겉으로 표출을 안 하니까 테크니컬 파울을 안 받는 거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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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은 지난 12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 공을 바닥에 강하게 튀겨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데뷔 후 521경기 만에 처음이었다.
김선형보다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도 테크니컬 파울 1개만 받은 선수는 김강선(523G), 조성민(550G), 김영환(662G), 오용준(737G)이다.
김선형보다 더 오래 뛰고도 테크니컬 파울과 무관한 선수가 있다. 정규리그 통산 713경기를 출전한 함지훈이다.
414경기 동안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경험이 없는 이재도는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면 팀에 손해다. 그걸 받아서 좋아할 감독이나 동료들은 없다. 쉽지 않는 기록이다. 감정을 표출한다는 건 승부욕이지만, 어떻게 보면 팀에 속한 선수들을 생각하지 않은 거다”며 경기 중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14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이 펼쳐진 울산동천체육관. 허리가 좋지 않아 결장 예정이었던 함지훈은 “테크니컬 파울 벌금이 20만원 같은데 벌금을 문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함지훈의 기록을 언급하자 “(테크니컬 파울을) 받을 수가 있나? 팔을 쳤다고 해도 심판에게 이야기를 안 하고, 손짓으로 팔 쳤다고만 한다. 은퇴할 때까지 안 받을 거 같다”며 웃었다.

함지훈은 “사람 성향 같다. 불공정한 판정이라고 생각할 때 흥분해서 표출하는 선수가 있는 반면 화났을 때 속으로 욕하는 선수도 있다. 나는 후자에 가깝다”며 “속으로 엄청 욕한다(웃음). 겉으로 표출을 안 하니까 테크니컬 파울을 안 받는 거 같다”고 했다.
농구는 일정 수준의 몸 싸움이 허용된다. 골밑에서 플레이를 하면 더더욱 상대 선수와 접촉이 많다. 판정에 예민하면 테크니컬 파울은 자동으로 딸려온다.
함지훈은 “심판분께 이야기를 한다. 심판분들도 이야기를 들으면 설명을 해주신다. 이러이러해서 내 위치에서는 파울 같지 않다고 하시거나 진짜로 못 봤다고 하면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시거나 아니면 전반 끝난 뒤 영상을 보는 듯 한데 아까 그건 파울이 맞다, 미안하다고 이야기를 해주셔서 수긍을 하는 편이다”고 했다.
경기 중 가장 화났던 순간이 언제냐고 하자 함지훈은 “내 자신에게 화 났던 순간은 많다”며 웃은 뒤 “선수라면 누구라도 자신이 느낄 때 파울인데 파울이 안 불리면 흥분할 거다. 나는 속으로 욕하거나 안 들킨 적도 있다”고 했다.
함지훈은 2019~2020시즌 심판들과 심판위원회에서 선정하는 이성구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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