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부녀가 진짜 부녀였다?” 드라마 ‘눈이 부시게’ 속 아빠와 딸의 충격적인 실제

드라마를 보던 시청자들은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눈물의 부녀 장면을 소화한 두 배우가, 실제로도 부녀 관계였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죠.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 마지막 회에서 짧지만 깊은 인상을 남긴 한 장면. 슬픔에 잠긴 딸과 그런 딸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장면은, 단지 연기 이상이었습니다. 바로 이 장면의 주인공, 배우 양재성과 그의 딸 양소민은 현실에서도 진짜 부녀 사이였습니다.

양재성은 1980년 KBS 특채 탤런트로 데뷔한 중견 배우로, 오랜 시간 무대와 스크린을 오가며 내공을 다져온 인물입니다. 그의 딸 양소민 또한 아버지의 길을 따라, 뮤지컬 무대에서 시작해 드라마와 영화로 무대를 넓혀온 배우입니다.

양소민의 연기 여정은 고등학교 2학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살을 빼보라는 아버지의 권유로 처음 서게 된 어린이 뮤지컬 무대. 그 경험이 오히려 그녀에게 연기라는 새로운 꿈을 안겨주었습니다. 이후 서울예대 연극과를 졸업하고, 200대 1의 경쟁을 뚫고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로 화려한 데뷔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무대는 언제나 따뜻하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오디션에서 고배를 마시며 좌절도 겪었죠. 그럴 때마다 아버지 양재성은 기회를 주기보다 기다림을 가르쳤습니다. “배우는 기다림의 직업이다”라는 말로, 딸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조용히 응원해온 겁니다.

그 결과, 양소민은 뮤지컬 ‘나폴레옹’, 드라마 ‘불가살’,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등 다양한 작품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선보이며 단단한 연기자로 자리매김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부녀는 함께 호흡하는 감동의 순간을 드라마 속에서 연기로 마주하게 된 것입니다.

“아버지와 함께 연기한 그 장면은 제 인생의 소중한 추억이에요.”
카메라 밖에서는 딸이자 배우, 그리고 무대 위에서는 동료이자 연기자. 양재성과 양소민 부녀의 특별한 이야기는, 그 어떤 드라마보다 더 진한 울림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