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현장 누빈 '초롱' 119구조견 조끼 벗어.. "제2의 견생 시작"

제주소방 지난 27일 은퇴식 개최
9명 구조 맹활약.. 입양자에 인도

119구조견 임무를 마친 '초롱' (사진, 제주소방안전본부)

베테랑 119구조견인 '초롱(래브라도 리트리버)'이가 평범한 반려견으로서의 새 삶을 시작했습니다.

오늘(3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제16회 범도민 안전체험한마당' 행사장에서 초롱이의 은퇴식이 열렸습니다.

2019년 제주소방안전본부에 초롱이가 배치된 지 5년 4개월 만입니다.

초롱이는 제주에서 150회에 걸쳐 구조 활동에 참여해 9명을 구조하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119구조견 임무를 마친 '초롱' (사진, 제주소방안전본부)

특히 올해 고사리철 길 잃음 사고가 많았던 제주 동부지역에 전진 배치돼 실종자들을 신속히 구조하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소방은 2015년 태어난 초롱이가 고령으로 구조 임무를 계속할 수 없다고 판단해 은퇴를 결정했습니다.

지난 27일부로 임무를 마친 초롱이는 119구조견 조끼 대신 꽃목걸이를 목에 걸고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입양자에게 인도됐습니다.

119구조견 임무를 마친 '초롱' (사진, 제주소방안전본부)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