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우 대표가 말하는 가치투자법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시장분석, 자산운용, 재테크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정광우 86번가 대표와 ‘가치투자의 시대 열리나’라는 주제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정 대표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서 10년간 근무한 투자 전문가입니다. 2020년 회사를 그만 두고 나서는 인기 유튜버로 변신해 86번가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 대표는 “1970년대 중반 이후 고인플레이션 시대에 매년 100% 수익률을 기록했던 워런 버핏의 가치투자, 그리고 랄프 웬저의 중소형주 가치투자가 수익률이 좋았던 것을 떠올려 보면 지금도 교훈을 얻을 수 있다”며 “당시 경제 상고금리 시대에 현금 흐름이 좋고 눈에 보이고 튼튼한 가치주를 찾았던 가치투자가 성과가 좋았던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 대표는 “여기에 더해 주주 행동주의도 강화되면서 배당을 늘려 주고 자사주 매입을 해서 소각했던 기업들이 차별화된 성과를 투자자들에게 돌려 줬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대표는 저평가되고 소외된 가치주를 발굴하는 방법에 대해서 우선 자기가 잘 아는 기업에 눈을 돌리라고 했습니다. 정 대표는 “IT 기업에 다니면서 바이오 투자를 하거나, 의사이거나 바이오 기업에 다니면서 플랫폼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본인의 강점을 전혀 발휘하지 못 하는 것”이라며 “만약 자신이 잘 아는 분야에서 투자 기업을 못 찾았다면 잠시 기다리는 것도 필요하다”라고 했습니다.
또 가치투자를 위해서는 너무 많은 기업에 분산 투자하기 보다는 소수의 기업을 분석해서 집중 투자하는 방식이 좋다고 했습니다. 가치와 가격, 그리고 그 사이의 괴리를 따져서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기업을 찾아서 투자하는 게 가치투자인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기업 분석과 발굴에 시간을 쏟아야 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다만 정 대표는 집중 투자라고 해서 한 종목에 투자하라는 건 아니고, 개인투자자들은 5~10종목 정도나 많아도 15종목을 넘지 않게 투자 포트폴리오를 가져 가는 게 좋다고 했습니다. 투자 종목을 분산하는 방법에 대해서 정 대표는 “같은 업종에 있는 많은 기업을 산 것보다는 두 기업에 투자했는데 삼성전자와 한전에 투자한 게 분산이 더 잘 된 것”이라며 “서로 성격이 다른 분야의 기업들에 투자하는 게 분산 투자”라고 했습니다.
정 대표는 올해 가치투자 아이디어로 두 가지를 들었습니다. 첫째, 현금 흐름이 좋은 회사에 투자를 눈 여겨 보라는 것입니다. 둘째, 주주 친화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회사인지 따져 보라는 것입니다.
/방현철 객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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