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인천퀴어문화축제, 11월2일 부평역 광장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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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8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1월2일 인천 부평역 광장에서 제7회 인천퀴어문화축제 '거침없이 멈춤없이 오늘도 무지개 인천'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발언에 나선 랑희 조직위 집행위원은 "지난 2023년 부평역 광장에서 6회 인천퀴어문화축제를 열 예정이었으나, 종교 단체가 9월 주말 내내 부평역 광장의 사용 신청을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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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8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1월2일 인천 부평역 광장에서 제7회 인천퀴어문화축제 ‘거침없이 멈춤없이 오늘도 무지개 인천’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발언에 나선 랑희 조직위 집행위원은 “지난 2023년 부평역 광장에서 6회 인천퀴어문화축제를 열 예정이었으나, 종교 단체가 9월 주말 내내 부평역 광장의 사용 신청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평구청은 자신이 만든 규칙 위반이 있었음에도 한 단체가 독점적으로 광장을 사용하는 것을 승인했다”며 “이는 누구에게나 열려있어야 할 광장을 배타적 공간으로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차별과 배제를 만든 부평구청의 규칙이 아닌 모두에게 열린 광장을 만들기 위해 올해 부평역 광장에 모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이날 인천의 공권력이 성소수자들을 차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지난해 인천여성영화제는 인천시청으로부터 퀴어 영화를 상영하면 시의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폭압적 권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추홀구 관할 도서관을 포함한 인천지역 도서관에서는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는 성평등 도서를 열람 제한, 또는 열람 불가 처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샘물 인천성소수자인권모임 활동가는 “혐오세력의 논거가 시민의 삶 곳곳에 공권력으로 파고드는 폭력의 한 가운데서 올해도 거침없이, 멈춤없이 인천퀴어문화축제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혐오와 차별의 말이 아닌 환대의 미소로 서로의 안부를 묻고, 평등과 존엄을 위해 연대하는 이들의 함성으로 광장과 거리를 채우겠다”고 했다.
장민재 기자 ltj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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