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강회장' 이준영, 손현주 삼켰다

유지혜 기자 2026. 6. 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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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신입사원 강회장' 방송 캡처.
배우 이준영이 JTBC 토일극 '신입사원 강회장'에서 파격적인 '영혼 체인지'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신입사원 강회장' 2회에서는 예상치 못한 사고 이후 축구선수인 이준영(황준현)의 몸으로 살아가게 된 최성그룹 회장 손현주(강용호)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됐다.

극 중 이준영은 K리그2 MVP 출신의 유망한 축구선수로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최성그룹 오너 일가가 연루된 사고로 인해 선수 생활이 무너지고, 70대 회장인 손현주의 영혼이 그의 몸에 들어가게 된다.

사고를 일으킨 손현주의 쌍둥이 자녀 전혜진(강재경)과 진구(강재성)가 사고의 진실을 감추기 위해 움직였다. 두 사람은 사건의 책임자로 몰아가며 경영권까지 차지하려 했고, 병실에서 자신을 제거하려는 자식들의 속내를 확인한 이준영의 몸 안에 들어간 손현주는 큰 충격에 빠졌다. 이준영은 절망과 배신감이 뒤섞인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후 손현주는 이준영의 삶을 대신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이준영이 남긴 백지수표 속 진심 어린 소망을 확인한 그는 새로운 방식의 반격을 준비했고, 최성그룹 인턴 채용에 지원하며 직접 경영권 싸움의 한복판으로 뛰어들었다.

인턴 생활이 시작되면서 이준영의 코믹 연기 또한 빛을 발했다. 회장 시절 습관처럼 반말을 사용하는가 하면, 기본적인 사무 프로그램조차 익숙하지 않은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젊은 청년의 외형과 노회한 기업인의 사고방식이 충돌하는 장면들은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방송 말미에는 긴장감 넘치는 반전도 이어졌다. 인턴 프레젠테이션 현장에서 진구의 비자금 문제를 정면으로 언급하며 압박한 이준영은 사장단 회의실까지 등장했다. 그러면서 "그럼 저도 자격 있는 겁니까? 최성그룹 회장될 자격?"이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준영은 20대 청춘 특유의 에너지와 70대 재벌 총수의 무게감을 자유롭게 오가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손현주가 구축한 강용호 캐릭터의 특징을 자연스럽게 흡수하면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더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신입사원 강회장'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jtbc.co.kr
사진=JT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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