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아 "김한석 재혼해 잘 살고 있지만…난 여전히 억울하고 화가 나" ('이제혼자다')[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이상아가 첫번째 이혼한 전 남편인 김한석과의 이혼 과정을 공개하며 억울함에 눈물을 쏟았다.
15일 방송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는 3번의 결혼과 3번의 이혼 경험을 아직도 가슴 속에서 풀어내지 못하고 있는 배우 이상아의 인생 스토리가 공개됐다.
이날 이상아는 엄마와 거실에서 TV를 보다가 우연히 첫 남편인 김한석이 MC를 보는 프로그램을 마주하고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얘가(김한석) 이거 MC야? 나 이거 섭외 들어왔었다. 미쳤지. 내가 이 사람과 관계 없는줄 알고 제안을 준거였다. 단칼에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상아는 "전 배우자를 TV로 보냐"는 질문에, "일부러 찾아본다. 무슨 말을 하는지 알려고"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전 남편이)이혼 프로그램에서 '죽일수도 있기 때문에 이혼하는거다'라고 말해 너무 충격을 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상아는 첫 번째 결혼에 대해 "혼자 탈출하고 싶었다. 도피성 결혼"이라며, 그는 개그맨 김한석과 1997년 결혼해 1년 만에 이혼했다. "4개월 살고 8개월 별거 생활을 했다"는 이상아는 "교제하지도 않았고 FD 시절부터 나를 졸졸 따라다녔다. 그러다 우연히 김한석의 어머님과 통화하게 됐는데 집에 초대를 해주셨고 방문하는 날 준비하시다가 다리를 다치셨다고 해서 병문안을 갔다가 시아버지가 '며느리 하자'고 적극적으로 해주셔서 이것도 인연인가 보다 싶어 26살에 결혼을 했다"고 교제도 안하고 결혼했다고 밝혔다.
이어 "집 나간지 수개월만에 돌아온 결혼 1주년날 이혼서류를 내밀더라"고 회상하며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눈물을 쏟은 이상아는 "결혼 세달 만에 촉이 왔다. 난 결혼을 했으면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했고 상대를 기다렸다. 제대로 살고 싶어 첫 남편이 친정에 보내는 생활비 끊으라고 하고, 타고 다니던 차도 팔라고 해서 다 했다. 본가로 들어가서 합치자고 해서 그러자고 했더니 너무 황당해 하더라. 그러더니 또 안들어오더라. 800만 원 주고 굿도 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상아는 "이혼서류를 받고 나랑 왜 결혼했느냐고 물었더니 '너가 너무 싫다. �� 닿는것도 싫다'고 말해 트라우마가 됐다"고 당시 입었던 큰 상처를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이상아는 "오해가 아닌 오해를 풀고 싶다"며"상대는 지금 결혼해서 잘 사는데 '20년 넘는 걸 왜 계속 지저분하게 언급하냐' 할 수 있다"고 이혼에 대해 언급한 이유를 밝혔다. "내 입장이면 나는 (그들도) 그럴 것 같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못 내려놓겠다"는 그는 "처음 이혼했을 때 나에 대한 나쁜 얘기가 많았다. 근데 (언니와 동생도) 가족이 있지 않나 시댁 식구들에게도 말을 듣고 상처받은 것, 나만 다치면 되는데 주변이 더 상처가 크구나 싶더라"며 눈물을 흘렸다.
또한 이상아는 "내 식구들이 손가락질받는게, 단순히 나로만 끝나지 않더라, 그러니까 뭐라도 해서 다 원상태로 돌려놓고 싶었다"고 오열하며, "그냥 나만 아프면 되는데, 그게 너무 억울하고 화가난다. (3번의 결혼과 이혼으로) 한이 맺힌 것 같다 다 때려부시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상아는 방송에 앞서 전 남편 김한석을 저격하는 발언을 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첫 번째 이혼 후 겹겹이 쌓인 오해들. 20년 동안 꾹 참아왔지만, 아니다 싶어 입을 연다. 유책배우자는 너야"라고 썼다.
이상아는 "그가 나오는 방송을 일부러 찾아보진 않지만, 우연히 마주치면 본다. 왜냐하면 오래전 우연히 보게 된 '○○'이라는 프로에서 이혼이라는 주제이길래…"라며 "역시 나를 찌르는 말을 하는 것을 본 이후부터 또 무슨 말을 하나 지켜보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뭐? 이혼은 사람을 죽일 수도 있기 때문에 하는 거라고? 유책 배우자는 본인인데? 이런 말을 듣게 되는 시청자들은 나를 뭐라고 할까. 참 더티 한 인간…"이라며 "조용히 잘 살면 내가 이러지 않아. 이혼 후 소문들…유책에 입막음으로 다 만들어낸 거잖아"라고 말했다.
또한 "방송에서 내가 얘기한 부분이 얼마나 방송될지 모르지만, 속 시원하게 다 얘기했다"며 "내일 방송 이후 그를 용서하기보단 더 이상 지저분한 얘긴 이혼에 대한 얘긴 안 할 것이다. 2번, 3번은 사람을 잃고 돈으로 인생 공부했다 생각하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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