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 ESS·OLED 드라이브 본격화…"2분기 실적 변곡점"

솔루스첨단소재 분당 사옥. /사진 제공=솔루스첨단소재

솔루스첨단소재가 전지박(동박)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재편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 흐름 속 유럽·북미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공급 확대에 나서는 한편, OLED 사업은 수익성 개선 역할을 이어가는 흐름이다.

전지박 출하량 증가…유럽 현지생산 강화

12일 업계에 따르면 솔루스첨단소재는 2분기부터 전지박 출하량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헝가리 공장을 중심으로 유럽 및 북미 고객사 수요가 확대되면서 공급 물량이 빠르게 늘어나는 흐름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2분기 월 평균 전지박 공급 물량은 1000톤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하반기에는 2000톤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부터는 유럽 소재 배터리사의 신규 프로젝트향 하이엔드 제품 양산이 시작된다. 해당 물량은 단독 공급 구조로 파악된다.

물량 확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와 제품 믹스 개선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기준 흑자전환 가능성이 제기된다. EBITDA는 감가상각비와 금융비용 등을 제외한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전지박 사업에서 ‘현지 생산’ 전략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헝가리 공장은 3만8000톤 규모로 구축됐고, 주요 고객사와의 근접성을 바탕으로 물류비 절감과 납기 대응 측면에서 강점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유럽 현지 전지박 생산거점을 확보한 업체는 많지 않은 만큼, 공급망 안정성 측면에서 차별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산업가속화법(IAA) 시행 역시 역내 생산기지를 확보한 소재 기업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SS 성장 대응…OLED 소재 제품군 확대

ESS 시장 확대도 주요 성장 축으로 꼽힌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ESS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회사는 해당 시장 비중 확대를 추진 중이다. 북미에서는 캐나다 퀘벡 지역에 6만3000톤 규모의 생산기지를 구축 중이다. 회사는 향후 ESS용 전지박 물량의 80%를 북미에 공급하는 구조를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유가 변동성 확대와 에너지 안보 이슈가 전기차 및 ESS로의 구조적 전환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관련 관심도와 수요 기대가 동시에 높아지는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OLED 소재 사업도 추진 중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정공방어층(ETL, HBL), 블루·레드 프라임 소재에 더해 그린 인광호스트까지 제품군을 확대하며 고부가 제품 비중을 높이고 있다. 전북 함열 신규 공장 준공을 통해 발광·비발광 소재 통합 생산체계를 구축했고,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폴더블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OLED 패널 수요 증가가 이어지면서 소재 공급 확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해당 사업부는 10% 중반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고정비 증가가 제한적인 만큼 매출 증가 시 영업이익 상승 폭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이 같은 흐름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161억원, 영업손실 733억원, 당기순손실 1384억원을 기록했다.

최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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