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와 비트코인 [사진: Reve AI]](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31/553220-VsGzYva/20261031150002570vkiw.jpg)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초지능 AI 에이전트가 앞으로 인간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암호화폐를 훔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3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머스크는 바이낸스의 대규모 보안 침해와 관련한 X 게시물에 답하며 이런 견해를 밝혔다.
일론 머스크는 초지능 에이전트가 언젠가 인간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통화를 얻으려고 이런 일을 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초인간적 지능을 지닌 AI 에이전트가 이런 과정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다고 봤다.
이번 발언은 바이낸스에서 약 63억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자산이 연루된 보안 침해가 발생한 뒤 나왔다. 바이낸스는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해 피해 자산 약 30억달러어치를 이미 동결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가 반응한 글은 암호화폐 해설가 블레이니의 게시물이었다. 블레이니는 해커가 바이낸스에서 탈취한 자금에 대한 동결 조치를 우회한 과정을 설명했다. 테더와 서클은 이번 보안 침해에 대응해 수십억달러 규모의 USDT와 USDC를 동결했다.
다만 해커는 자금이 완전히 동결되기 전에 이더리움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커는 6000만달러 규모의 USDT를 탈중앙화 대출 프로토콜 아베에 예치한 뒤 약 4460만달러 규모의 래핑된 ETH를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USDT와 USDC 같은 중앙화 스테이블코인은 발행사가 동결할 수 있지만, ETH는 중앙 발행 주체가 없어 같은 방식으로 동결할 수 없다.
이번 사안은 AI가 자율적으로 금융 수단을 확보하는 가능성을 머스크가 보안 사고와 연결해 언급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중앙화 스테이블코인 동결과 탈중앙화 자산의 차이가 실제 자금 이동 경로에서 드러났다는 점도 함께 부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