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관광객 2019년보다 4% ↑
젊은층 비중 26%서 41%로 뛰어
개별여행·스노 액티비티 등 증가
여행지 만족도 1위…직항로 취항

해외 여행지 중 한국인들에게 가장 큰 만족감을 주는 여행지는 스위스로 나타났습니다.
2024년 3월 19일 스위스정부관광청은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스위스 여행박람회’를 개최하고 ‘한국인의 해외여행 트렌드·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국내 여론조사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스위스를 찾은 관광객은 3917만명으로, 한국인은 약 1%에 해당하는 36만명이었습니다. 아시아권 국가 중 중국(48만명)에 이어 2위였습니다. 또한 한국은 ‘스위스 트래블 패스’ 판매 2위 국가에 올랐습니다.
스위스관광청은 "스위스의 청정한 자연과 깨끗한 도시환경이 팬데믹 이후 위생과 건강에 민감해진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인 해외여행 만족도 1위 '스위스'.. MZ여행객 비중 41%로 껑충
'2023 해외 여행지 종합만족도' 통계. / 스위스정부관광청 제공
스위스는 컨슈머인사이트가 조사·발표한 2023년 한국인의 해외여행지 종합만족도 전체 순위에서 27개국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항목별로 보면 환경 쾌적도, 자원 풍족도 중 쉴 거리, 놀거리 등이 각각 유럽 국가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스위스를 여행하는 한국인의 연령대가 젊어졌다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20~30대의 비율이 낮았고 60대 이상의 비율이 높았습니다.
또 코로나 이전 대비 20~30대 한국인 여행객의 비율이 코로나 이전 평균 26%에서 코로나 이후 41%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60대 이상의 비율은 코로나 이전 42%에서 코로나 이후 26%로 대폭 하락해 20~30대와 60대 이상 여행객의 비율이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인 여행객의 해외여행 패키지 이용 비율은 유럽 전체를 봤을 때는 44%, 스위스만 두고 봤을 경우 49%입니다. 스위스 여행에 있어서는 다른 유럽 지역보다 패키지 이용률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목할 점은 코로나 이전과 비교했을 때 스위스의 경우 개별 여행은 2%p, 에어텔 이용은 6%p 증가해 패키지가 아닌 개인 여행을 하는 여행객의 수가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행객의 유형을 살펴보면, 신혼여행객의 비율이 17%로 전체 시장에 비해 높은 비율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는 친구나 연인, 신혼여행객을 타겟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행 활동의 경우, 자연 풍경 감상이 3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자연, 눈, 관광지 등을 감상하는 것이 목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인이 많이 가는 지역은 인터라켄, 그린덴발트, 루체른, 취리히, 체르마트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2023년 스위스를 여행하는 한국인 관광객 수는 2019년 대비 4%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스위스는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한국인이 세 번째로 많이 방문하는 서유럽 국가입니다.
오는 5월 7일 스위스 국제 항공이 인천~취리히 직항노선을 취항하게 되면 스위스를 주 여행지로 삼는 한국인 여행객의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합니다. 관계자들은 팬데믹 이후 마침내 회복되어 가는 여행 시장 상승세에 힘입어 이번 교류의 장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세일즈 창출의 기회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2023년에는 대한민국이 ‘스위스 트래블 패스’ 판매 2위 국가를 차지하며 2017년 1위 국가였던 위상을 빠르게 회복해 가는 중입니다.
스위스 여행, 알프스의 자연을 담은 매력적인 도시들

스위스에서의 여행 스타일은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도시 또는 자연입니다. 도시에서는 변수가 없다면 여행에 큰 지장이 없지만, 자연을 즐기려면 날씨를 고려해서 일정을 짜야 합니다. 날씨가 안좋으면 지상에서는 멋진 산이 안보이고 반대로 산위에서는 구름에 가려 멋진 풍경을 못보니 날씨 운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여행 팁으로 자연을 1순위로 도시를 2순위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예로 들자면 날씨가 좋을 때는 자연을 즐기고 계획했던 날의 날씨가 안 좋다면 도시로 일정을 변경합니다. 또 개인적인 여유가 있다면 날씨가 안 좋을 것까지 예상해서 추가 일정을 넣는 것도 좋습니다.
스위스를 처음 방문하면서 자연 관광을 하고 싶다면 일단 인터라켄(Interlaken)으로 가면 모든 게 해결됩니다. 관광 시스템이 매우 잘 되어 있어 제대로 알프스를 즐길 수 있으며 도시 위치가 스위스 중앙에 있어 기차를 타고 타 지역으로 이동하기에 좋습니다. 인터라켄 도시가 자리잡은 융프라우 지역은 한국에서 융프라우 철도 총판을 맡고 있는 동신항운을 이용하면 융프라우 VIP 패스와 함께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 다음으로 많이 찾는 곳은 루체른(Luzern)이나 체르마트(Zermatt)가 있습니다.
도시 관광으로 유명한 곳은 베른(Bern)이나 루체른(Luzern), 취리히(Zurich), 몽트뢰(Montreux)가 있습니다. 단기 여행자는 위에 소개된 지역들을 잘 계획해서 여행하는 편이며, 장기 여행자는 위에 소개된 지역을 포함하여 더 많은 지역을 찾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역 특성과 문화, 자연 경관이 다른 매력이 있어 구석구석 여행 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계절별 특징은?

여행 시기에 따라 여행 스타일이 확연히 달라집니다. 스위스는 사계절이 뚜렷하며 특히 여름과 겨울로 크게 나뉩니다. 여름에는 하이킹을 비롯한 여러 액티비티를 즐기기에 좋고, 겨울에는 겨울 스포츠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인 7~8월은 여름 성수기라 계획을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위스를 방문하는 계절을 생각하여 여행을 계획하면 되는데 참고로 겨울이 끝나고 여름이 되기 전 봄(4~5월)이나 여름이 끝나고 겨울이 오기전 가을(10~11월)에는 케이블카나 산악열차 등 점검으로 운행을 안 하는 곳이 존재하므로 해당 노선이 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점검 기간이 언제인지 참고하고 계획해야 합니다.
스위스 전체 구역이 알프스 산악지대가 아니므로 지역에 따라서 계절이 빠르거나 늦어집니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찾는 지역은 한정적이라 계절 구성은 다음과 같이 나누었습니다.
봄(4~5월)
-4월 : 산 아래에 있는 마을에는 잔디가 올라오고 꽃이 핀입니다.
-5월 : 5월까지도 산 위쪽은 눈이 녹지 않은 상태라 눈이 아주 진하게 쌓여있어 만년설이 더 멋지게 볼 수 있습니다.
여름(6월~9월)
-6월 : 해발 2,000m급의 산에 있는 눈들이 녹기 시작합니다.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6월 중순까지도 피르스트(2,184m)에 눈이 남아 있을 수 있으며 대부분은 6월 하순에 녹아서 하이킹을 제대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7월/8월 : 7월부터 8월은 여름 성수기 시즌입니다. 몇개월 전부터 미리 예약을 안했다면 좋은 위치에 좋은 숙소들은 대부분 매진상태입니다. 만년설을 제외한 높은 산의 눈들이 녹은 시기라 하이킹 하기에 좋은 시즌입니다.
가을(10월~11월)
-10월 : 우리나라보다 살짝 빨리 가을이 찾아와 낙엽이 집니다. 산에는 빠르면 10월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11월 : 11월부터는 상황에 따라 체르마트(zermatt), 사스페(Saas-Fee)같은 겨울 스포츠로 유명한 도시에서 스키장이 개장되기 시작합니다.
겨울 (12월~3월) :
-12월 : 빠르면 11월말부터 도시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기독교 국가인 유럽에서 크리스마스는 매우 중요한 날이므로 스위스도 마찬가지로 크리스마스 성수기가 존재합니다. 도시마다 크리스마스 장식과 함께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립니다.
-1월/2월 : 사실상 12월부터 2월까지는 겨울 성수기 시즌입니다. 스키장으로 유명한 각 도시마다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산에 있는 마을들은 눈이 많이 오는 경우 기찻길이 막혀 고립될 가능성도 있으니 일정을 계획 후 현지 날씨를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3월 : 따뜻한 지역은 봄이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