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에 '벤츠 E300d' 84개월 할부로 모는 아이돌 외모의 타투이스트

안녕하세요. 이번에 모신 차주님은 24살 카푸어이신데요. 몸에 있는 문신이 예사롭지 않은데, 대구에서 타투샵을 운영하면서 타투이스트를 하고 있다고 하시네요. 24살에 첫 차로 벤츠를 뽑았다고 들었어요. 이 벤츠 신차 가격이 거의 9,000만 원이거든요. 차주님은 현금을 조금 끼고, 캐피탈은 안 꼈는데 대출을 좀 많이 썼다고 해요. 캐피탈은 안 썼다는 걸 마음의 위안으로 삼으신다고 하네요.

이 벤츠는 중고로 4,000km 된 거를 엄청 싸게 5,800만 원에 샀다고 해요. 감가가 거의 3,000만 원 된 건데, 이게 전손 처리가 된 차량이었다고 해요. 현금을 2,800만 원 내고 나머지 3,000만 원을 대출 받아서 구매했다고 해요. 84개월 할부로 구매했다고 하는데, 84개월 할부는 또 처음이에요.

'벤츠' 하면 딱 20대 분들 열광하실 거예요. 차주님이 처음 벤츠 구매했을 때도 주변에서도 너도 나도 드라이브 시켜달라고 했대요. 20대 분들은 진짜 벤츠랑 BMW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이번 벤츠는 그래도 좀 고전적인 모양은 그대로 달렸는데, 이게 AMG 라인이 들어가서 전면부 그릴에 한 줄 라인이랑 디테일 들어간 게 다 AMG 라인의 효과예요. 24살이면 AMG는 못 타도 AMG 라인은 타줘야 하잖아요. 전면부가 AMG 라인답게 굉장히 세련되고 멋들어지게 나왔어요.

쿠페는 카푸어와 떼어 놓을 수가 없죠. 차주님도 문 네 짝짜리는 애초에 구매 목록에 없었고 문은 무조건 두 짝짜리로 보고 있었대요. 그래서 카브리올레랑 쿠페를 고민했었는데, 카브리올레는 좀 날티 나는 것 같아서 쿠페로 결정하게 됐다고 하십니다. 일단 모양 자체가 카브리올레는 뚜껑이 살짝 모자 쓴 느낌이라 좀 별로인데, 쿠페는 그냥 자체가 예뻐요.

차주님이 하는 타투 일은 계절마다 편차가 있어서 월 수입을 딱 특정은 못해도 한 300만 원 이상 번다고 해요. 월 납입금이 52만 원 정도 된다고 해요. 역시 84개월의 힘입니다... 보험료는 1년 기준으로 230만 원이라고 하는데, 이걸 한 달로 계산하면 대략 20만 원이네요. 이 차량을 탄 지 한 달도 안 돼서 모르겠지만, 기름값은 아마 한 20만 원 정도 나올 거라고 예상한다고 하십니다.

그럼 일단 차에만 한 달에 거의 90만 원 이상이 나가네요. 그래도 한 달 수입 중 200만 원 이상은 남네요. 그리고 차주님은 부모님하고 같이 산다고 해요. 다행입니다.

차주님한테는 인생 살면서 첫 수입차였을 텐데, 부담스럽진 않았나 궁금한데요. 일을 하면서 수익이 들쑥날쑥할 텐데... 그냥 매달 똑같이 벌면 상관이 없거든요. 근데 한 푼도 못 버는 달도 나올 수가 있는 직업이잖아요. 차주님도 걱정은 있지만... 일단 전손차량을 구입한 거라 월 할부금이 워낙 낮다 보니까 부담이 덜했다고 해요.

그래도 첫 외제차를 너무 세게 간 것 같거든요. 뭔가 안정된 수입이 있는 게 아닌데... 근데 차주님은 그 부담감을 뛰어넘을 정도로 너무 예뻐서 지르게 된 것도 있었고, 전에도 차를 살 기회가 많았는데 이 차를 사기 위해서 현금을 계속 꼬박꼬박 모아놨던 게 있었다고 해요. 그래봤자 24살이라 모아봤자 큰 돈을 모을 수가 없을 텐데... 대단하긴 하네요.

차주님 부모님은 반응은 좀 걱정을 하신다고 해요. 차주님이 전에 차를 타 본 적 있으면 그래도 사고라도 안 날 텐데, 첫 차다 보니까 사고가 나면 크게 날까 봐... 또 이거 사고 나면 보험료도 난리 날 것 같거든요. 이미 한 번 전손 차량이니까요. 그리고 우리 또 부모님들 세대에서는 문 4짝짜리가 아니면 인정해 주지 않잖아요.

또 쿠페 맛이 이거 아니겠습니까? 긴 문짝... 그리고 차 문을 열었을 때 프레임리스 도어가 나오는 거죠. 근데 문짝이 너무 길기 때문에 좁은 데서 내릴 때 이게 진짜 되게 불편해요.

이번 차량은 실내가 블랙인 게 좀 아쉽네요. 레드나 베이지는 타줬어야 하는데... 원래 차주님도 요트 베이지 색상을 사고 싶었는데, 매물 자체가 너무 희귀하다 보니까 어쩔 수 없었다고 해요.

차주님은 올해로 타투 일이 3년 차라고 합니다. 타투가 재밌어서 21살 때부터 하셨다고 해요. 타투샵을 하면서 잘 벌 때는 1,000만 원 넘게도 벌어봤다고 해요. 근데 이게 잘될 때랑 안될 때랑 편차가 너무 심하다 보니까 유지가 어려웠다고 하십니다. 그럼 이 차는 잘 벌었을 때 모아놓은 돈으로 산 거겠네요. 원래 저축을 했었는데, 이제 이 차를 샀으니까 저축이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하시네요.

지금 여유 자금은 1,000만 원 정도 있다고 하시는데, 만약에 사업이 잘 안됐을 때는 갖고 있는 돈으로 좀 해결을 해야 하잖아요. 그러기엔 좀 불안한 금액같아요. 만약 그런 상황이 오면 차주님은 갖고 있는 걸 팔겠다고 하시는데... 이 차를 다시 팔아야 할 수도 있겠어요. 이 차가 국내에 몇 대 없고, 희소성도 좀 있다 보니까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해요. 일단 또 연비가 너무 좋잖아요. 그래서 사실 유지비가 힘들 것 같진 않아요.

차주님이 월 300만 원 이상은 번다고 했는데, 차에 들어가는 돈 내고 나면 남은 돈으로 보통 놀러다닌다고 해요. 며칠 전에는 해외로... 유럽도 한 번 갔다 왔다고 합니다. 그래도 할 거 다 하고 사네요. 이 차 때문에 이번에 마지막 유럽 여행을 갔다 왔다고 하시는데, 이제 좀 빠듯해지겠네요. 그리고 차주님이 술을 잘 못한다고 하시는데, 그런 데서 돈을 아끼게 되는 셈이네요.

이 차는 일단 연비가 좋으니까 항상 스포츠 모드로 다녀도 될 것 같아요. 굳이 노말로 안 다녀도 연비가 괜찮을 것 같거든요. 근데 차주님은 혼자 탈 때는 에코로 탄다고 하십니다. 기름값 아껴야 하니까요... 그리고 차주님이 따로 오토바이도 가진 게 하나 있어서 평소에는 그냥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다가, 벤츠는 놀러 다니는 용도로 탄다고 해요.

이 쿠페가 너무 예쁘고 멋있는데, 그래도 이게 타다 보면 불편한 점도 있을 것 같아요. 차주님 생각엔 문짝이 두 개밖에 없다 보니까, 거기서 오는 단점들이 몇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일단 2열에 사람이 탈 때 시트를 내려야 하고, 문짝이 너무 길어서 주차하고 나서 좀 '게'처럼 내려야 할 때가 있다고 해요. 그리고 옆에 컵홀더가 있는데, 너무 깊어서 안으로 물건이 들어가면 못 찾을 때가 있다고 하시네요.

공조기 모니터 터치가 되게 잘 되는데, 신형 MBUX처럼 돼 있고 터치감도 되게 좋네요. 차주님이 생각하는 장점 1순위는 연비고, 두 번째는 벤츠 차량의 장점은 아니고 차주님 차만의 장점인데, 되게 싼 가격에 샀음에도 외관으로 보나 내관으로 보나 거의 새 것이라는 점이라고 하시네요. 4,000km 탄 걸 5,800만 원에 샀으니까... 신차가 거의 9,000만 원인데, 가성비 좋게 샀다고 자랑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벤츠가 액세서리가 되게 많잖아요. 차주님은 그런 액세서리 모으는 재미가 있다고 하시네요. 골프백도 그렇고, 보스턴백 같은 것들이 생각보다 벤츠가 잘 되어 있다고 하네요.

이제 곧 한 세대 전의 실내 디자인으로 지나가겠지만, 아직도 벤츠 쿠페는 너무 예뻐요. 그리고 전 모델인 E220d는 부메스터 오디오가 안 들어가는데, 이 차량엔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기본 옵션에서 업그레이드 됐네요. 보통 벤츠 타는 사람들이 부메스터 껍데기만 달아 놓는데, 이 차량에 있는 건 진짜입니다.

차주님은 하는 일이 지금처럼만 가면 이 차량 유지가 그렇게 힘들 것 같진 않다고 해요. 월세 내면서 살고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부모님한테 용돈 받는 건 없고, 그냥 알아서 살라면서 따로 지원은 아예 없다고 하시네요.

타투샵은 2개를 가지고 있는데 하나가 동촌유원지 쪽에 있고, 나머지 하나가 동성로 쪽에 있다고 합니다. 완전 번화가 쪽에 있어서 생각보다 샵 유지비도 되게 많이 들 것 같아요. 아직 이 차를 할부금을 낸 적이 없어서 즐거울 텐데, 또 한 번 지출하고 나면 달라지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치주님은 아직까지는 너무 즐겁고, 한 번 잘 유지해서 카푸어가 안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십니다. 이상 재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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