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안 죽여도,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세상이 온다?

조회수 2024. 4. 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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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지배종>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디즈니+ 오리지널 알려줌] <지배종> (Blood Free, 2024)

글 : 양미르 에디터

2025년, '윤자유'(한효주)는 세계적인 생명공학기업 'BF 그룹'의 창업주이자 현 대표이사다.

단 한 뼘의 땅도 식량 때문에 파괴되지 않는 완전한 날을 꿈꾸며 전 세계 배양육(줄기세포로 배양된 인공 고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자유'의 신념을 반대하는 사람들로부터 악의적인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사업 초기부터 '자유'를 향한 위협은 늘 있었지만, 최근 발생한 배양액 루머부터, 알 수 없는 이들의 살해 위협, 그리고 거액의 해킹 사건들이 연이어 벌어지며 퇴역 장교 출신인 '우채운'(주지훈)을 전담 경호원으로 채용하게 된다.

사실, '채운'은 자신의 인생을 뒤흔든 테러 사건의 배후를 찾기 위해 '윤자유' 대표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

과거 군인 시절, 자신이 근무하던 부대에 대통령을 노린 의문의 테러 사건이 발생하게 되면서 큰 부상을 입고 전역했던 것.

동료를 잃은 자책감과 테러 사건을 막을 수 없었다는 패배감에 시달리던 '채운'은 사건의 진실을 쫓기 위해 몰두한다.

그 과정에서 테러 사고를 당한 전직 대통령 '이문규'(전국환)의 지시를 받아 당시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지만, 무사했던 기업 총수 중 하나인 '윤자유' 대표에게 접근해 사건의 실마리를 찾고자 노력한다.

당연히 '자유'는 필요할 때마다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채운'을 믿어야 하는지, 의심해야 하는지 혼란스럽기만 했다.

그러던 중, 'BF 연구소'를 노린 거액의 해킹 사건의 진범이 내부 직원일 수 있다는 증거들이 발견되면서, '채운'은 또 한 번 혼란에 빠지게 된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지배종>(매주 수요일 2편 공개 총 10부작)은 'BF'의 대표 '윤자유'와 '자유'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우채운'이 의문의 죽음과 사건들에 휘말리며, 배후의 실체를 쫓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이번 작품은 <비밀의 숲>(2017년)으로 장르물의 새 역사를 쓰며 54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극본상을 받은 이수연 작가가 집필에 참여했다.

한국 시리즈 최초로 '인공 배양육'이라는 소재에 도전한 이수연 작가는 "배양육이라는 소재를 선택하게 된 건 동물을 안 잡아먹어도 되고, 식량 생산을 위해서 숲을 밀어버리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라면서, "피할 수 없는 매우 근미래의 일인데, 어떻게 될까 하는 여러 생각도 들었다"라면서 <지배종>을 기획한 의도를 밝혔다.

배양육이 현재 이론상 육류 생산 방법 중 '에너지 대비 생산 효율'이 가장 뛰어나다는 건데, 배양육 연구는 기후 변화로 인한 '지구의 식량 위기' 상황에서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지배종>은 여러 갈래로 뻗어져 있는 사건들이 하나의 진실로 모아지는 과정에서 오는 흡입력 있는 전개를 보여준다.

이수연 작가는 드라마적 상황을 "이미 배양육이 일반화 돼있으며 'BF 그룹'은 그 시장을 장악한 회사다"라고 설정하니 그다음 단계가 필요했다면서, "이미 성공하고 장악한 회사라면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 이미 성공한 인물이라면 그다음 지향점은 무엇이 될 것인가를 고민했다. 이 과정이 설득력이 있는 것이 관건이었다"라고 전했다.

<지배종>의 연출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2022년)를 통해 이수연 작가와 호흡을 맞췄던 박철환 감독이 맡았다.

박 감독은 "배경 자체가 지금 현시점에서 1~2년 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현실적인 부분을 그대로 가져가자는 전략을 짰다"라고 언급했다.

'우채운' 역은 쌍천만 관객을 동원한 <신과함께> 시리즈와 K-콘텐츠 열풍을 일으킨 <킹덤> 시리즈와 흥행성과 대중성을 입증한 바 있는 주지훈이 맡았다.

주지훈은 "극 자체가 굉장히 몰입력이 있고 묵직하다. 인공 배양육을 시작으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근미래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아주 스펙터클한 액션 스릴러"라고 말했다.

이어 주지훈은 "미래적인 느낌보다 현실적인 액션이 오히려 설득력이 생길 것으로 생각했다. 액션 씬에 대해 많이 고민했고 실제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담았다. 통쾌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면서, "전신 수트를 입고 VR로 신체 능력을 테스트하는 장면은 그간의 액션 연기와 달리 색다른 경험이었다"라고 액션 장면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이어 지난해 디즈니+의 국내 구독률 증가에 앞장섰던 작품, <무빙>에서 안기부 최연소 엘리트 요원이자, 고3 아들을 둔 엄마 역할로 전에 없는 얼굴을 보여줬던 한효주가, 어떤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윤자유'로 등장한다.

한효주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버석한 나뭇잎 같은 캐릭터이기에 목소리 톤도 바꾸었고, 어떻게 변주를 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라면서 캐릭터 변화에 중점을 뒀다고.

또한, '자유'의 첫 등장 장면인 신제품 발표회 프레젠테이션 장면에 대해 한효주는 "시작을 여는 장면이기에 TED 강연을 비롯해 레퍼런스가 될 수 있을 영상들을 많이 찾아봤다. 완벽하게 구현하고 싶어서 대사를 통째로 외우며 현장에 임했다"라고 언급했다.

현장을 함께한 주지훈도 "홀로그램과 CG가 더해져 배우로서 상상력이 있어야 하는 장면이었는데 정말 대단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여기에 국민들의 신임을 얻고 있는 대한민국 국무총리로, 선한 인상과는 달리 스스로가 가장 우월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야망 넘치는 권력자 '선우재' 역할은 최근 <살인자ㅇ난감>에서 65세 노인 '송촌'으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성공한 이희준이 분했다.

'선우재'는 대한민국 재계 1위 '도슨 그룹'의 장남이기도 한데, 'BF 그룹'과 '윤자유'에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이면엔 다른 속내를 가지고 있다.

'우재'는 기술을 모두가 동등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자유'의 신념과 반대되는 입장을 가지며 '자유'와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게 된다.

이희준은 "'선우재'는 어떤 욕망을 가지고 있을까, 어떤 게 고통스러울지 고민했고, 이번 작품의 소재가 너무 흥미로워서 누군가는 이걸 지배하고 싶고, 한정적으로 소유하고 싶을 것 같다"라고 대본을 접할 당시 캐릭터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한편, '윤자유'의 이십년지기 친구이자 'BF 그룹' 전반을 관리하는 기술 총책임자 '온산' 역은 영화 <시민덕희>, <당신이 잠든 사이>, 시리즈 <하이드>로 그야말로 '열일' 중인 이무생이 맡았다.

'온산'은 주도면밀하고 이성적인 과학자의 면모가 두드러지지만, '윤자유' 앞에서는 인간적인 모습으로 '자유' 곁에 머물며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다.

'우채운'의 등장과 함께 'BF 그룹'에 다양한 사건들이 계속해서 발생하며 그를 경계하는 한편, 복잡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만의 중심을 유지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무생은 CG 연기 도전에 대해 "제작진들의 디테일 덕분에 연기를 하다 보니 점차 숙달되었다"라고 전하는 동시에, "이번 작품에 없어서는 안 될 캐릭터, 인공지능 비서 '장영실'(고건한)에 주목해 주면 좋겠다.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미래를 '미리보기'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관람 포인트를 언급했다.

이 밖에도, 'BF'의 핵심 기술을 개발한 생명공학 박사 '김신구' 역은 김상호가 맡았는데, '신구'는 '윤자유'뿐 아니라 'BF' 일원의 무한한 신뢰를 얻고 있는 인물로, 오랜 시간 함께해온 만큼 'BF 그룹'의 정신적 지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배양액이 세균 덩어리라는 루머가 퍼지자, 자신이 평생에 걸쳐 연구해 온 기술이 쓰레기 취급을 받았다며 큰 충격에 빠진다.

그리고 전석호가 'BF'의 IT 전문가 '서희'를 연기했는데, '서희'는 'BF 그룹' 내부에서만 독립적으로 쓰이고 있는 인공지능 비서 '장영실'을 개발해 'BF'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가장 먼저 알 수 있다.

'BF'의 핵심 시스템을 구축한 인물로, 해킹 사건이 벌어진 이후 의심의 눈초리는 '서희'를 향하게 된다.

끝으로 'BF'의 기획 실장 '정해든' 역에 박지연이, 'BF 그룹'의 최연소 수석 연구원으로 '김신구' 교수를 돕는 의학 전공의 '홍새잎' 역에 이서가 활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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