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포커스] 애플이 수년간의 기다림 끝에 자사의 전문가용 음악 제작 소프트웨어 '로직 프로(Logic Pro)'를 아이패드용으로 전격 출시했다.
영상 편집 툴인 파이널 컷 프로와 함께 아이패드 생태계에 합류한 로직 프로는 강력한 성능과 아이패드의 휴대성·직관성을 결합, 언제 어디서든 전문가 수준의 음악 작업이 가능한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다.
로직 프로 for iPad의 가장 큰 특징은 멀티터치 인터페이스를 십분 활용했다는 점이다. 사용자들은 손가락 터치만으로 가상 악기를 연주하고, 각종 컨트롤러를 자연스럽게 조작하며, 핀치-투-줌(두 손가락으로 확대·축소), 스와이프(쓸어넘기기) 등 직관적인 제스처로 복잡한 프로젝트를 손쉽게 탐색할 수 있다.
◆ 전문가 홀린 '빵빵한' 기능들
새롭게 디자인된 '사운드 브라우저'는 핵심 기능 중 하나다. 사용 가능한 모든 악기 패치, 오디오 샘플, 플러그인 등을 한곳에 모아 보여주고, 탭 한 번으로 소리를 미리 들어볼 수 있어 작업 시간을 단축하고 창의적인 흐름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또한 100가지가 넘는 방대한 악기와 이펙트 플러그인을 기본 제공한다. 빈티지 이퀄라이저(EQ), 컴프레서, 리버브 등 전문가용 이펙트를 활용해 사용자는 트랙의 사운드를 세밀하게 다듬고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다양한 프로덕션 도구도 눈길을 끈다. ▲스와이프와 핀치 제스처로 사운드를 재구성하고 섞는 '비트 브레이커' ▲오디오 샘플을 잘라 새로운 악기로 만드는 '퀵 샘플러' ▲드럼 패턴, 베이스 라인 등을 쉽게 프로그래밍하는 '스텝 시퀀서' ▲사용자 맞춤형 드럼 키트를 만드는 '드럼 머신 디자이너' ▲음악 루프를 조합해 빠르게 편곡을 구성하는 '라이브 루프' 등이 탑재됐다.
전문가용 '프로 믹서'도 빼놓을 수 없다. 채널 스트립, 볼륨 페이더, 팬 컨트롤, 플러그인, 자동화 기능 등을 완벽하게 갖춰 아이패드만으로도 정교한 믹싱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 맥(Mac)과 완벽 호환…생태계 시너지 극대화
맥용 로직 프로와의 강력한 연동성도 강점이다. 아이패드에서 작업한 프로젝트를 맥으로, 맥에서 작업한 프로젝트를 아이패드로 손쉽게 옮겨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 완성된 곡은 다양한 오디오 포맷과 개별 트랙으로 내보낼 수 있으며, 아이패드용 파이널 컷 프로로 내보내 영상 사운드트랙 작업도 가능하다.
기존에 아이폰·아이패드용 무료 음악 앱인 '개러지밴드' 사용자들을 위한 배려도 돋보인다. 개러지밴드에서 만든 프로젝트를 로직 프로에서 열어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전문적인 작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업계에서는 로직 프로의 아이패드 합류가 본격적인 '프로' 작업용 기기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의 강력한 '생태계 시너지'가 크리에이티브 전문가 시장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포커스 곽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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