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전기차 충전 사업자(CPO)인 채비가 설치예정인 테슬라 차량 호환 북미충전규격(NACS) 충전기 설치 장소 일부가 공개됐다.
23일 블로터 취재 결과 채비는 △대구 달성군 논공휴게소 대구 방향 △울산 울주군 울주휴게소 울산 방향 △경북 경산시 평사휴게소 부산 방향 △경남 함양군 함양휴게소 대전 방향 △전남 함평군 함평천지휴게소 서울 방향 등을 NACS 호환형 급속 충전기(최대 200㎾) 설치 예정 장소로 우선 정했다. 해당 지역들은 한국도로공사가 2025년 8월부터 9월까지 진행된 3단위(광주전남, 대구경북, 부산경남)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기 사업자 선정 지역에 포함된 곳이다.
채비는 한국도로공사의 2025년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에 선정된 CPO 중 1곳이다. 채비는 앞으로 도로공사 지침에 따라 3단위 지역 총 138면의 고속도로 휴게소 내 급속충전기를 설치해 향후 10년간 충전기 운영·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채비는 최근 3세대 급속충전기 ‘슈퍼소닉’을 공급중이다. 해당 충전기는 카드 태깅이나 스마트폰 QR코드 스캔 절차 없이 충전 커넥터 연결만으로 충전이 되는 ‘플러그앤차지(PnC)’ 기능이 지원된다. 또 테슬라 차량들이 쓸 수 있는 NACS 커넥터도 지원이 되며 300A(암페어)급 대용량 케이블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테슬라 NACS 커넥터가 적용된 채비 충전기는 22일 현재 서울 서초구 채비 강남서초센터에 처음 설치됐다. 2025년 11월 설치된 이 충전기의 최고 출력은 100㎾며 CCS1·NACS 커넥터가 설치된 양팔형 구조다. 만약 테슬라 차량이 해당 충전기에 NACS 커넥터를 사용할 경우 CCS1 커넥터 지원 전기차의 동시 충전은 지원되지 않는다.
국내 충전 사업자들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NACS 커넥터 설치 충전기를 확대하는 배경엔 테슬라 차량 판매량과 연관된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25년 테슬라 브랜드 전체 전기차 판매대수는 5만9916대로 BMW(7만7127대)와 벤츠(6만8467대)에 이어 3위다. 테슬라 모델Y는 총 5만405대가 판매돼 2위 벤츠 E클래스(2만8388대) 등을 제치고 수입 그룹별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다.
채비는 NACS 케이블이 탑재된 충전기를 국내 뿐만 아니라 북미 시장 진출의 핵심 전략 중 하나로 뽑을 계획이다. 채비는 이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400㎾급 출력을 내는 NACS·CCS1 일체형 충전기를 공개했다.
한편 채비는 현재 기업공개(IPO)를 위한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 심사 단계에 왔다. 업계에서는 채비가 올해 1분기(1~3월) 내 코스닥 입성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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